코로나19로 침체된 남해경제 남해인 모두 하나 되어 고통 분담하고 이겨 내야할 때
코로나19로 침체된 남해경제 남해인 모두 하나 되어 고통 분담하고 이겨 내야할 때
  • 남해신문
  • 승인 2020.03.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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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는 모름에서 시작된다. 모름이란  속을 알 수 없는 어둠이다.
코로나19 그 끝을 알 수 없어서 무섭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기 때문이다.
우체국과 농협, 약국 앞에서 길게 줄을 서서 속으로 ‘이게 무슨 일인가’ 생각하는 사람들 표정을 보면서 남해에서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웃음은 마스크 뒤로 숨었다. 희로애락의 감정이 모두 하얗고 까만 마스크 뒤로 자취를 감췄다.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바이러스라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으로 두 눈만 멀뚱멀뚱 한 채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우리 남해군에서는 행정에서 적극 대처하고 군민들의 참여로 다행히 확진자 1명 외는 아직까지 추가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위기에 잘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본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한 또 다른 문제는 군민들의 위기의식이 대외활동을 위축시키고 이로 인한 소비 둔화가 지역경제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지난 22일 남해읍시장을 찾았다. 장날인데도, 비교적 나아졌다고 하는 풍경임에도 불구하고 평상시보다 여전히 사람이 없다. 코로나 사태 이전처럼 활발하게 활동할 수는 없지만 지나친 소비 위축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특히, 거리에 사람들이 북적일 때라야 같이 살아나는 자영업자들의 생계가 위태롭다. 우리 남해는 예로부터 인정과 화합,교류의 모임이 특히 많은 지역이었다. 
동창회, 동호회, 계모임 등 다른 지역에서 보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았던 각종 모임들은 지역경제의 모세혈관 역할을 해주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대적인 취소를 겪으면서 이로 인한 소비 위축은 남해읍 시장을 비롯한 음식점등 자영업체들을 비롯한 대표적인 관광 휴양지인 우리 지역의 관광업 관련 종사자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더욱 더 불안한 것은 소비하지 않는 소비심리 위축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것이 자영업자의 공포로 이어지고, 코로나19 못지않게 경제침체 불안감의 확산을 줄여가는 게 행정에서 적극 대처해야 할 당면과제다.

자영업자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자영업자와 시장의 위기는 실물경제의 위기라는 측면에서 더 심각하다. 정부정책에 의한 세금을 일부 깎아주는 것과 소상공인을 위한 50조원 금융자금지원, 재난기본소득 등이 필요 하지만 한계가 있다. 따라서 우리 지역실정에 맞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장기화 되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위기를 감안해 자발적으로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0개월까지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는 경우를 타 시군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다.
다행히 우리지역에도 공직자 출신의 착한 임대인과 여러 임대인의 월세 감면 소식이 훈훈함을 주고 있고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군청 구내식당 휴무일을 당초 하루에서 이틀로 확대해 지역 내 식당을 이용에 동참하자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역시 부족하다. 자영업자를 위한 군민의 소비를 활성화하여 자영업자와 시장상인의 매출을 끌어올릴 좀 더 직접적이고 창의적인 대책과 해법이 필요하다.
발 빠른 선제대응과 검사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감염 확산을 위해 막아온 대한민국과 달리 유럽을 비롯한 세계는 이제 본격적인 코로나19 사태의 불길이 붙은 양상이다.
그 여파의 일례로 세계는 지금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자 주말인 14ㆍ15일 미국인들은 대거 싹쓸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섰다.

영국의 BBC는 최근 한국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음에도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지 않는 등 국민들이 의연한 자세로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같은 동양권인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는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지만 한국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한국인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극찬했다. 미국의 ABC방송도 지난 16일 ‘한국은 국민이 위대한 나라’ 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의 습격으로 세계와 지역 곳곳이 위기에 처해 있지만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우리 남해는 역시나 살만한 곳이라는 걸 다시금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라는 인정을 잊지 않으면서 서로에 대한 따뜻한 연대감이 살아있는 남해인의 근본 바탕이야말로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축소판이 아닐까 감히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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