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이동면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무료 배부할 마스크 포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해군 이동면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무료 배부할 마스크 포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공급이 불안정한 가운데 남해군이 마스크 8만여장을 전 군민들에게 무상 배부한다.
군에 따르면 이번 무상배부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공급량을 조절하며 우체국과 농협 등 구매처를 정해 공적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지만, 수요에 미치지 못하면서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군민을 위해 남해군이 직접 나선 것이다.
군은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마스크 생산공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마스크 물량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1차적으로 확보된 2만여 장을 지난 2일 관내 취약계층에게 1인당 5매씩 배포했다. 이후 마스크가 추가 확보됨에 따라 총 8만여 장의 마스크 배부계획을 세워 10일부터 군민 전체에 고루 배부하고 있다.
이번에 배부하는 8만여 장의 마스크는 남해군의 인구가 43,479명(2월 말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 2일 이미 배포했던 취약계층을 제외하고, 모든 군민에게 2장씩 고루 배부할 수 있는 양이다.
군은 마을별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마을이장과 함께 각 세대 세대원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이 많아 군민들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드릴 수는 없지만, 다소나마 군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군민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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