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남해군민들의 협력과 연대가 빛을 발하고 있다. 재난 극복을 위해 이웃과 취약계층의 원만한 생활 영위를 지원하는 성금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고 착한 임대인 운동도 불붙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한 ‘마스크 5부제’ 시행에 따라 부족한 물량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개선회와, 남해군 다문화지원센터 등 단체에서 ‘면마스크’ 제작ㆍ보급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장충남 군수도 지난 11일 ‘대군민 담화’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희망을 본다”며 면마스크 제작 재능기부와 마스크 안 쓰기 운동 등을 언급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 생활개선회, 면마스크 5000장 제작 봉사

마스크 수급대책 해결 위해 적극 참여, 밥 먹는 시간도 아껴 제작 
(사)한국생활개선회 남해군연합회(회장 김옥자)는 마스크 수급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을 위해 면마스크 만들기 재능기부로 마스크 5000장을 만들어 군 재난대책 본부로 전달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마스크 수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해군민들을 위해 군으로부터 부탁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군내 취약 계층부터 우선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생활개선회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남해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매일 회원 30여 명이 참여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마스크 제작을 했다. 
5000장을 시간 안에 만들어 내기 위해 밥 먹으러 나갈 시간도 없어 회원들이 직접 식사를 만들어 해결해가며 작업을 했다고 한다.
생활개선회에는 재봉틀 규방공예 연구회, 우리옷 연구회, 약선 연구회, 향토음식 연구회, 사물놀이 연구회의 다섯 개 전문 연구회가 있는데 이들 중 규방공예 연구회, 우리옷 연구회가 주축이 되어 마스크 제작에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이번에 제작한 면마스크는 빨아 쓸 수 있는 마스크로 간결하게 빨리 많이 만드는 것에 목적을 두고 만들었다고 한다.
회장 김옥자 씨는 “이 어려운 시기에 군민들에게 도움이 되어줄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이 짧은 시간에 만들 수 있었던 건 단체라서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다. 도와주신 회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생활개선회는 39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불우이웃돕기, 바래길 청소, 향토장학금 기부 등 남해군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남해 다문화지원센터, 코로나19 면마스크 ‘무료’보급 
다문화센터 직원과 방문교사 등 마스크 300개 제작 배부 예정, 

남해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다문화지원센터, 센터장 이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면마스크 만들기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다문화지원센터 직원과 방문교육지도사 등 12명은 지난 9일부터 군내 마스크 공급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재사용할 수 있는 면마스크 300개를 제작해 무료 보급하기로 했다.
 식품의약안전처의 마스크 사용 권고사항 개정안에 따르면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 정전기필터가 내장된 면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세탁 후 수분이 닿으면 필터 기능이 떨어지므로 필터는 교체해 사용해야 한다.
다문화지원센터는 식약처의 개정안에 따라 면마스크 크기에 맞는 정전기필터를 사용·교체할 수 있도록 위생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고, 면마스크와 필터를 함께 배부할 계획이다.
또 면마스크와 필터는 다문화자녀를 우선 배부하고 일부 취약계층 부모에게도 배부하기로 했다.
한편 다문화지원센터 방문교육지도사는 지난 1월부터 한국어 정보에 취약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실시해왔다. 이들은 이번 면마스크 배부와 함께 마스크 착용 전후의 안전 수칙 등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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