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남해농협에서 우리 마을 학교를 살리기 위한 간담회 후 신입생 장학금 증정 약속 기념사진. 사진에서 왼쪽부터 순서대로 박장근 새남농해농협 상임이사, 정금도 도마초 교장, 류성식 새남해농협장, 백종필 고현초 교장.
새 남해농협에서 우리 마을 학교를 살리기 위한 간담회 후 신입생 장학금 증정 약속 기념사진. 사진에서 왼쪽부터 순서대로 박장근 새남농해농협 상임이사, 정금도 도마초 교장, 류성식 새남해농협장, 백종필 고현초 교장.

군내 초등학교들이 줄어드는 학생 수로 통폐합의 위기에 내몰리는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고현초등학교(교장 백종필)와 도마초등학교(교장 정금도)가 함께 공생공영을 위한 협력의 길을 찾았다.

그동안 학생 수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두 학교는 교육과정 공동운영을 통해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정 혁신부터 행재정적인 협력까지 서로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다.

고현초와 도마초는 같은 고현면 내에 있지만, 군내 초등학교 중에서 학생 수가 매우 적은 편에 속한다. 그래서 언제나 학교 통폐합의 위협에 직면해 있었다. 두 학교는 이런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오랫동안 각 학교 나름대로 학생 수를 늘리기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였지만 눈에 띄는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였다.

이에 두 학교는 올해부터 두 학교는 각자 살아남기 위함이 아니라 함께 살아남기 위하여 상호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정 혁신부터 행재정적인 역할까지 힘을 모두 보태어 추진하기로 했다.

상생을 위한 고현초와 도마초의 노력에 새남해농협 류성식 조합장은 절박한 위기상황 앞에서 학교가 살아야 마을이 살고 지역의 경제도 살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1인당 장학금 100만원씩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남해교육지원청 안진수 교육장은 작은 학교만의 특색과 장점이 있는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으로 배움이 즐거운 교육을 당부한다.”며 학생들의 학교 간 특색을 살리는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였다.

고현초 백종필 교장과 도마초 정금도 교장은 출산율 감소로 면단위 이하 소규모학교 학생 수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하여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아이들 한 명 한 명 모두가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자라는 좋은 학교, 모두가 찾아오고 싶어 하는 행복학교로 만들어 갈 것이다.”고 전하였다.

한편, 두 학교는 코로나19로 개학 연기가 된 기간 동안 소규모 학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특색화하여 운영하는 공동 교육과정 마련을 위하여 학교 구성원이 모여 저 마다의 빛깔을 살리는 희망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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