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진(고현면 향우2세) 작가는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가 모르고 지나가 버릴 병도 알 수 있게 되었으나 이 발전은 심리적 공포와 정신적 충격도 동반하게 되었다. 
과학적 발견들과 더불어 불변의 정설처럼 여겨지던 환원주의적 관점의 질병관은 21세기에 생물학적 혹은 생화학적 병인의 제거가 곧 치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이 널리 인식되면서 변화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및 북미의 여러 나라들에서는 이미 이러한 새로운 질병관에 기초해 질병의 치료라는 것이 생물의학적 병인의 극복을 넘어 정신적, 정서적 요인에 대한 숙고를 요하는 것임을 깨닫고 기존의 의학을 보완할 다양한 치료 방법들을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는 중이다. 평소에 우리는 예술의 힘으로 정신의 힘을 키우고, 육체에 깃든 바이러스는 의료의 도움으로 치료하고, 그 이후에는 예술치료를 통해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술치료는 예술과 심리학의 결합을 의미한다. 말하자면 미술, 음악, 연극, 문학, 무용 등 예술활동을 통해 말로써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나 내면세계를 표현하고 기분의 이완과 감정적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심리치료의 방법이다. 
예술치료의 역사는 선사시대부터 있었으며, 어려움을 경험한 사람은 물론 일반인도 음악, 미술, 연극, 무용, 시 등 예술이라는 방법으로 정서를 표현하고, 자아의 건강과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대상, 경남 미술대전 대상, 대구경북 미술대전 대상, 2004년 마산 미술인상, 2009년 올해의 예술인상 등 많은 수상경력이 있다. 지난해에는 제15회 ‘평화미술제’ 초대작가상을 수상했다.

<약력>
경남대학교 산업미술학과 및 대학원 졸업 산업미술학을 전공한 보리를 주제로 작업하는 화가 겸 도예가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전초대작가, 국전심사위원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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