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확산으로 전국이 불안과 상실감으로 가득한 때 김홍희(얼굴사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이 치안총감으로 승진, 신임 해양경찰청장으로 취임해 고향 남해와 향우사회에 큰 자긍심과 기쁨을 안겨주었다.  
김 청장은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을 건너뛴 두 계급 파격 승진으로 올해 2월 해양경찰법 시행 후 첫 해양경찰청 출신 청장이다. 
그동안 해경청장은 경찰 치안정감이 승진해 임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시행되는 해양경찰법은 치안감 이상 해경청 소속 경찰공무원과 해경에서 15년 이상 재직했던 국가경찰공무원 중에서 치안감 이상 계급을 지낸 경우에 한해 해경청장(치안총감)에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육경 치안정감이 승진해 해경청장이 되는 사례를 사실상 차단한 것이다.
남면 덕월마을 출신인 김 청장은 남면 상덕초등학교와 부산남중·고등학교, 부산 수산대학교를 졸업하고 1994년 경찰간부후보생 42기로 해경에 입문했다.
또, 해양경찰 재직 중, 2002년 중국 화동법정대학 대학원에서 유학했으며 인하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 해양법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속초와 부산해양경찰서장을 거쳐 해경 기획담당관, 장비기술국장, 경비국장,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을 지냈다. 김 청장의 이번 인사는 해군 장교 복무 후 27년간 해경에서 해양안전·경비·수사 등 다양한 보직 경험과 해양법 박사학위를 취득 등 해양치안에 대한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해양경찰 개혁을 추진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를 받고 있다.  
김 청장은 5일 인천 본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항상 겸손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더욱 강인하고 믿음직한 해양경찰로 거듭나겠다. 또, 해양경찰 본연의 기본업무에 충실하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바다를 만들고 해양 영토와 주권을 완벽하게 수호하는 한편, 범죄 없이 풍요롭고 깨끗한 바다를 조성하여 우리 세대는 물론 후손들에게도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