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마늘과 마늘가공품이 전 세계적으로 수출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9월 9일 미국 수출길을 연 데 이어 이번엔 호주 시장으로 진출한다. 

군내 햇볕에영농조합법인이 남해 깐마늘을 호주 수출을 축하하는 ‘남해마늘 수출 기념식’을 지난 2일 설천면 소재 가공공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충남 남해군수, 박종길 군의회 의장 및 여동찬 산업건설위원장, 김석규 한국농산물냉장협회장, 보물섬남해 마늘작목회, 업체 관계자, 마늘농가 대표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호주 수출을 축하했다. 

햇볕에영농조합법인은 검역을 마친 남해마늘 7톤(한화 약 4200만원 상당)을 깐마늘 형태로 항공에 실어 보냈으며 4일경 호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햇볕에영농조합법인이 마늘의 특성을 고려한 예냉, 저장, 수송 등 모든 과정에서 저온 통합시스템으로 관리하는 선도유지기술을 개발해 왔고 지속적인 현지 시장 테스트와 판촉행사를 펼친 결과라 할 수 있다.
햇볕에영농조합법인은 남해지역 마늘수출의 전문적인 인프라구축을 위해 남해군 서면에‘남해마늘무역협회’ 설치를 준비 중이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현재진행 중인 미국, 대만 수출 건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수출물류비 지원과 함께 다양한 맞춤형지원으로 어려운 국제환경 속에서도 농산물 유통업체가 농산물수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장충남 군수는 업체 수출선별라인을 둘러보고, “농가에서는 고품질의 마늘을 생산하고, 업체에서는 판로를 개척, 행정에서는 원활한 유통을 위한 지원시책을 꾸준히 전개해 나간다면 안정적인 유통경로를 확보하고 더욱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며 “모두가 마음을 모아 남해마늘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자”고 말했다.
최정문 대표는 “이번과 같은 수출이 지속 발굴·유지돼 전국 마늘가격 안정화와 농가 소득 보장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남해마늘 품질 유지를 위해 유통업체를 대표해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수출과 관련해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함에 따라 남해군은 지역특산물의 온라인 유통에 집중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특히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흑마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해군 흑마늘 가공 공장의 온라인몰 매출은 10%정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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