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빠른 확산의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는 대구 신천지 신도들로 인해 우리 지역에서도 신천지 신도와 교육시설 등이 화두가 되어왔다.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 관련 브리핑’에서 장충남 군수는 ‘군내 신천지 신도’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한 바 있다. 이날 장 군수는 “군내에는 신천지 교회 10명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통보받았다. 신도 모두 증세가 없고 신천지 교회 관련 시설과 교육생 또한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10명 중 남해군에 거주하는 6명은 코로나19검사를 다 마쳤고 음성판정이 났다. 나머지 4명은 주소지가 남해일 뿐 현재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그곳에서 관리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코로나사태로 인해 군내 종교단체의 예배와 집회 등을 총괄ㆍ관리하는 정춘엽 문화관광과장을 만나 이에 관한 정보를 재점검했다. 

정춘엽 과장은 “슈퍼 전파자로 알려진 31번 환자가 신천지 신도로 밝혀지면서 신천지 신도 소재파악을 이해 문화예술팀장을 중심으로 총력을 기울였다. 읍면을 통해 신천지 신도와 의심되는 교육 장소 등의 제보를 듣고 교차 검증을 통해 최초 2명의 신천지 신도의 소재파악을 분명히 한 상태에서 보건소를 통해 내려온 신천지명단과 대조해본 결과 2명도 속해 있는 걸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섣불리 발설하기에는 민감한 문제기도 했고 이들 또한 군민이고 이웃인데 공연한 마녀사냥으로 이어지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컸다. 이분들은 행정의 조사와 검사,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에 적극적으로 임한다. 공표한 바와 같이 코로나19검사 결과도 다 정상이었고 현재도 매일 전화로 모니터링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수조사 결과 군내 기독교 관련 종교시설이 109개였다. 신천지 신도를 찾기 위해 나섰을 때 이미 다수 기독교인은 신천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데다 ‘신천지 out’이라는 표어를 목격하기도 했다. 또 특정 종교가 문제가 아니라 숨기는 게 문제라는 것에 인식을 함께 하는 상황이라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집회, 예배 자제 권고’를 알리며 지난 주말에는 예배가 열린 22개소 현장을 방문해 코로나 사태에 대한 동참과 주의사항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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