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은 101주년이 되는 3.1독립운동기념일이었다. 이날 남해향교 임원들이 마스크를 쓴 채 남해읍 남산 들머리에 있는 남해3.1독립운동기념비 앞에서 선혈들의 넋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남해향교 전교는 남해3.1독립운동기념사업회 당연직 회장을 맡는다고 한다. 해마다 남해군과 3.1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함께 주최하는 3.1독립운동기념식이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최하지 못했다. 이를 아쉬워한 남해향교 임원진은 간소하게나마 선혈들의 넋을 기리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한다. 이날 참여한 사람들은 남해향교 김종도 전교를 비롯한 7인이었다. 이들은 기념비 앞에 분향 헌화하고 101년 전 독립만세운동으로 일제에 항거했던 선혈들이 외쳤던 것처럼 대한독립만세를 삼창했다.    
한편 남해향교 임원들은 이날 “지난달 25일부터 상황 해제 시까지 향교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면서 군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