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군이 군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우리말 교육에 나섰다.
남해군이 군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말 교육에 나섰다.

군은 지난 9일 종합사회복지관 다목적홀에서 군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40여명을 초청해 ‘한국어 교육’개강식을 갖고 본격적인 한글교육에 들어갔다.

새롭게 개설된 교육은 한빈씨의‘외국인 건전 노래교실’과 경남대학교 전계희 교수 외 4명의 전문강사진이 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 교육 강의한다.

또 외국인 한국어 전문강사를 양성하는‘결혼 이민자 한국어 강사 양성과정 교육’으로 진행한다.

교육은 앞으로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리고 교육을 원하는 외국인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일본인 가이에타 토끼꼬시는 “교육의 시기가 좀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이라도 이런 교육을 한다는 것이 기쁘고 많은 외국인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한글교육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오는 어려운 점을 얘기할 수 있고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모임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과 정귀숙 여성정책담당은 “국제결혼 등으로 군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생활문화가 생소하고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무상으로 실시해 일상생활의 불편을 없애고 한국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한글 교육과 함께 한국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 전통음식 교육(조리사 자격증 취득)과 기초적인 농업 작업이 가능토록 하기 위한 영농기계 교육, 한국의 두레문화 전수, 역사 유적지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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