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보물섬 남해군도 뚫렸다…코로나19 ‘초비상’
청정 보물섬 남해군도 뚫렸다…코로나19 ‘초비상’
  • 강영자 기자
  • 승인 2020.02.28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5일 남해군에서 첫 확진자 ‘30대 회사원 남성’ 나와
같은 숙소 사용한 동거인 2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
42명 검사 결과 22명 음성판정, 자가격리자 26명
다행히도 추가 확진자는 현재 없음(27일 오전 10시 기준)

현재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단계에 들어선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해 온 보물섬 남해군도 이 바이러스를 비켜 가지 못했다. 지난 25, 첫 확진자인 30대 회사원 남성의 소식이 나오자마자 지역사회는 요동쳤다. 이어 26일 오전 군청브리핑을 통해 전날 확진자 1명 외 추가 확진자는 없다그동안 남해군의 선별진료소에는 65명이 찾았고, 2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42명은 현재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자가격리자는 한전 남해지사 직원 18, 첫 확진자가 들른 식당 주인 등 모두 26명이라고 덧붙였다.

군내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마자 남해군은 군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신속하게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따르면 확진 환자는 만 31세 남성으로 주소지는 부산시이며 현재 한국전력 남해지사에서 근무하면서 남해읍 숙소(사택)에서 거주하고 있다. 같은 숙소에서 지낸 동거직원 2명은 음성 판정이 났으며 자가격리 중이다. 확진자는 22일부터 미열이 있던 상태로 24일 오전 930분경 남해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25일 양성 확인 후 양산부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의 진술에 따르면 16일경 부산 토현성당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확진자 동선 따라 철저히 방역하고 관리

군내 업소들 자발적인 임시 휴업 이어지기도

경상남도와의 협의에 따라 확진자의 최초 증상 발현 하루 전날인 21일부터 진술의 신빙성이 확인된 곳을 군내 동선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직장인 한국전력 남해지사를 비롯해 확진자가 들른 상점 등을 철저히 방역하고 24시간 이후 영업을 재개한다는 준칙을 밝혔으나 타 시도와 달리 좁은 읍 지역이다보니 사실상 읍내 다수 가게가 조심하자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또한 현재 심층역학조사 결과 추가되는 동선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방역을 추진하고 추가 접촉자 관리 또한 투명하게 할 것을 밝혔다. 이러한 확진자 발표가 이어지자 특히 남해읍 다수의 소상공인은 임시 휴업또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휴업에 합니다라는 안내문을 걸고 최소한의 동선을 지향하는 자발적인 격리에 들어갔다. 커피숍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솔직히 지난주부터 손님이 들어와도 반가움보다는 두려움이 컸는데 단 1명이어도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니 안전이 우선이라는 경각심이 커졌다영업이라는 것은 불특정 다수를 향하는 것이고, 일일이 동선이나 거주지를 확인할 권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는 이런(잠정 휴업)결정이 최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확진자 신상털기와 일부 사재기 정황도

최소 38일부터 안정화될 때까지 휴원령

확진자 발표가 나자 일부 단체 대화창에서는 확진자의 사진을 유포하는 등 이른바 신상털기가 이어지기도 해 불안한 마음은 이해되나 이런 방식은 아니다. 이럴수록 증상이 있는 사람은 더 숨거나 거짓 진술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좁은 지역사회다 보니 직장과 사는 곳, 나이와 동호회 등 모든 개인 정보가 돌아다니면서 이동 동선에 대한 정보 또한 확대해석해 SNS로 유포되는 경향마저 종종 발생해 ㅇㅇ마트는 확진자 동선과 관련이 없음이라는 문자가 오거나 읍내에서 일순간 사재기가 일어나 생필품이 빈 매대 사진 등을 공유하는 등의 해프닝도 있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무기한 미뤄지고 있는 일상이다. 군내 13개소 어린이집은 당초 222일부터 29일까지 총 8일 휴원키로 했으나 확진자가 발생한 시점부터 최소 2주 휴원에서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로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감염에 취약한 계층이기에 휴원은 당연한 것이지만 이러한 휴원과 아이 돌봄에 대한 지역 내 사업체의 인식이 따르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학부모도 속출하고 있다.

한편 남해군은 추가 확진자 차단을 막기 위해 매일 브리핑을 열고 총력을 다하겠다며 장충남 군수가 직접 상황을 챙겨나갈 것을 공표했다. 장 군수는 현재 확진자는 직장은 남해지만 금요일 저녁이면 연고지인 부산에 갔다가 일요일 오후 남해로 돌아오는 패턴이다. 관외에서 출퇴근하는 각계의 직원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군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코로나19와 관련한 빠른 정보공개와 CCTV와 카드사용분석을 통한 감염경로, 대응요령 등이 왜곡되지 않도록 군청홈페이지와 SNS로 공식채널을 단일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군은 관내 신천지 신도, 대구 신천지 교회 방문 이력자, 청도 대남병원 방문자 등 감염위험자를 전 읍면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