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장성래 조류 연구가)
(사진제공 = 장성래 조류 연구가)

남해의 진객 ‘큰고니’가 창선 동대만과 읍 선소해안, 삼동 둔촌 일대를 찾아 남해의 겨울을 알리고 있다. 
매년 11월이면 몸 길이 120cm의 거대한 덩치의 백조(큰고니)가 유라시아대륙 북부, 아이슬란드에서 번식한 후 새끼를 데리고 보물섬 남해 해안 갯벌을 찾아온다. 
새 관찰자에 따르면, 큰고니는 올해 읍 선소해안에 28개체, 삼동 둔촌 해안에 8개체, 창선 동대만에 25개체 등 총 61개체가 확인이 되고 있으며 매년 도래하는 개체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창선 동대만에는 큰고니가 좋아하는 거머리말(진지리)의 전국 최대 군락지라 자연을 아끼고 잘 보존하면 꾸준히 개체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 동대만에는 홍머리오리 무리도 500개체가 무리를 이루어 큰고니와 함께 겨울나기가 한창이다. 아울러 지금 이동면 해안에는 흰죽지(오리류) 무리 1만5000~2만 개체가 찾아와 겨울을 보내는 등 얼어붙은 듯한 남해는 약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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