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현황

연도별

당일

체류

2002

71

2,010

33

957

38

1,053

2003

321

6,820

70

4,457

251

2,363

2004

775

19,120

391

15,370

384

3,750

2005

869

28,890

586

23,770

283

5,120

 

 

• 사업소득 증대

                                                                                            (단위 : 천원)

연도별

숙박비

음식물비

농산물판매

기타체험비

2002

33,030

16,600

6,070

5,360

5,000

2003

125,275

23,630

35,445

51,500

14,700

2004

220,750

37,500

73,250

72,500

37,500

2005

274,600

51,200

65,400

65,400

66,200



가천 다랭이 마을을 찾는 관광객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소득도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002년 가천마을이 농촌진흥청 지정 전통테마마을로 선정된 이후 관광객수가 해마다 4000명 이상 늘면서 주민소득도 매년 1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군 관광객 방문자료를 보면 녹색체험마을사업이 시작된 2002년 가천마을을 방문한 관광객수는 2000명 수준에 머물었지만 2003년에는 6820명, 2004년 1만9120명, 지난해는 2만8890명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 남해군은 민박이나 농촌체험 인원을 기준으로 삼은 이같은 공식집계 외에 비공식적으로 가천 마을을 찾아온 관광객수까지 포함하면 실제로는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숙박비, 식비, 농산물판매, 기타 체험비 등으로 올린 주민소득도 2002년에는 3303만원에 머물던 것이 이듬해인 2003년에는 1억2527만원, 2004년에는 2억2075만원, 지난해는 2억746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가구당(65호) 평균 420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이다.

하지만 숙박비, 식비, 기타 체험비를 통한 소득은 매년 상승한 반면 좌판을 통해 올린 올해 농산물판매액은 지난 2004년보다 710만원이 줄어 관련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명승지의 미관을 해치는 좌판이 아니라 소포장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깨끗한 시설이 마련된다면 좀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과거 빈촌으로 불렸던 가천 다랭이 마을이 이처럼 잘사는 마을로 거듭나는데는 바다와 어우러진 다랭이 논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고 때묻지 않은 시골 인심을 관광객에게 그대로 전했기 때문이다.

김주성 이장은 “쪽빛 바다와 다랭이 논이 어우러지는 풍경 속에서 농작물을 캐는 농사체험, 선상어부체험, 폐교를 활용한 추억의 운동회체험 등은 현재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올 여름(7월)에는 폐교 운동장을 활용, 노천극장을 운영하고 장작불에 고구마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농촌테마사업은 관광객에게 소개할 좋은 체험프로그램 선정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엮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경제적 관점에서 이 사업에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런 의미에서 가천마을에서는 외지 농산물이 반입될 것을 우려해 농산물판매장을 따로 설치하지 않았다고 한다.

가천 다랭이마을을 찾는 관광객수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현지 농산물을 찾는 수요도 늘고 다양해졌다.

과거 마늘, 벼, 잡곡 등을 주로 재배해 농협 공판장에 출하했던 주민들은 현재 찰옥수수, 두릅, 돌미나리, 갓, 감자, 고구마, 고로쇠, 음나무 등을 재배해 현지 관광객에게 직접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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