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궁협회 관계자들이 창선생활체육공원 운동장에서 과녁위치를 의논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들이 창선생활체육공원 운동장에서 과녁위치를 의논하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으로 가기 위한 최종 관문인 양궁국가대표 3차 선발전(리커브)에 따른 사전 현장 실사가 지난 12일 비 오는 날씨 속에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창선면 체육공원 일원에서 실시되었다.

참가 인원은 선수와 임원을 합쳐 100여 명 정도 예상되며 이날 실사에서는 대회장소와 장비, 식당, 숙박업소 등 여러 사항들을 논의했다.

리우 2관왕 장혜진 선수가 조기 탈락했을 정도로 올림픽 태극마크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2회 연속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은 현재 동남아의 미얀마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3개를 수확했고 4년 전 리우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까지 네 종목을 모두 휩쓸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남녀혼성전이 추가돼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나 5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지난해 11월부터 두 차례의 선발전을 통과했던 남, 여 선수들이 3월 열리는 3차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2020년 국가대표 8명으로 선발되고,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6명(남, 여 각각 3명)의 올림픽 대표선수는 4월에 치러지는 두 차례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평가전 장소로 남해를 자주 찾는 이유로 “바람이 어려워 실력을 판가름하기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혜진, 기보배 등 스타 선수가 줄줄이 탈락해 아쉽겠다는 질문에 “스타는 또 만들어질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컴파운드 국가대표 선발전도 계획되어 있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취소되었다.
도쿄올림픽으로 향할 최종 8명을 선발 할 창선운동장에는 잔잔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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