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궁도협회 ‘금해정’에서 운동할 시간이 없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퇴근 후 저녁시간 직장인 국궁교실을 개설한다. 
국궁장 위치는 남해읍 보건소 인근이며 봉영산(봉강산) 산속에 자리 잡고 있다.  

모집기간은 2월 1일부터 상시모집이며 강습 시간은 오후 7시부터 2시간 정도이고 활과 화살 등 운동 기구는 국궁장에 모두 준비되어 무료로 대여한다.
민족전통 무예인 국궁은 중학생 정도의 체력만 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며 집중력과 심신단련에 탁월한 운동이다. 또한 경기종목 중 단체전도 있지만 꼭 팀을 이루어서 해야 하는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잠시만 시간을 내면 언제든 혼자서도 할 수 있다.

‘최종병기 활’이라는 영화가 흥행하면서 더 잘 알려진 국궁은 145M 거리에 있는 과녁을 맞히는 스포츠다. 서양의 활인 양궁이 100M 이내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거리 차이가 난다. 우리 전통 활이 서양의 활과 비교해 우월함을 증명해 주는 부분이다.

대회는 3월부터 12월까지 1년에 60회 정도 있는데, 아마추어 대회부터 연습을 열심히 해서 실력이 늘어나면 연령에 상관없이 군대표를 거쳐 프로선수로도 나설 수 있다.
남해 ‘금해정’은 전국 대회에 출전해 단체전, 개인전 등 이미 수차례 우승한 바 있는 국궁 명문이며 특히 사두 박해동은 대한민국에 몇 명 없는 국궁 최고 단계인 9단이고 프로선수로도  활동하며 전국체육대회에서 경남대표 선수로는 유일하게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적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였다. 

금해정 사범 정효균은 “시간이 없어 배우지 못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밤에도 활을 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좋은 시설을 많은 군민들이 이용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야간반을 책임지고 운영할 이성춘 6단 명궁은 “직장인뿐만 아니라 국궁에 관심 있는 군민은 누구나 환영한다”며 “내가 가진 모든 노하우를 가르쳐줄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금해정’에서는 현재 40여 명의 적은 남녀회원이 활동 중인데 반해, 매년 승단 대회와 각종 전국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은 더욱 밝다고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사범(정효균 m. 010-3843-4812)이나 전무(김창근 m. 010-4591-0090)에게 문의하면 된다. ※주소 : 남해군 남해읍 선소로 16번길 34 (☎ 055-864-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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