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두 사람이 쓴 조금 다른 여행기가 있다. 제목부터 사랑스러운 ‘디어 마이 트래블 (dear my travel)’ 윤영주, 이지은 두 작가가 함께 써 내려간 이 여행기는 여행작가와 디자이너가 혼자, 그리고 함께 떠난 여행에 대해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여심을 저격하는 문화예술, 미식, 영화. 연인 및 부부, 가족, 에코를 테마로 한 여행지 24곳을 소개했다.

이 책의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이지은 씨는 남해읍에서 남해사진관을 운영하는 이종민 씨의 딸이자 우리에게는 KBS<남자의 자격>에서 가수 김태원의 알공예 선생으로 출연해 잘 알려져 있는 남해 사람이다. 그녀는 수년간 알 공예 작가로 활동해 오다가 우연히 참여한 레스토랑 디스플레이 작업에 흠뻑 빠져 현재는 사다리를 타고 벽화 작업을 즐기는 공간 디자이너로 세계를 누비고 있다. 대학 시절 필름카메라를 메고 떠난 80일간의 유럽 여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20개 도시를 여행했다. 다양한 이력만큼이나 ‘간절히 바라면 언젠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신념으로 노력하며 ‘알 소녀’로 불렸던 시간의 소녀 감성이 잘 묻어나 있는 이 여행기로 ‘당신이 꿈꾸던 여행, 당신이 떠나게 될 여행’을 만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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