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새로운 인물로 바뀌었다. 그동안 창선새마을금고에서만 33면을 넘게 일해온 이정성 씨다. 63년 연곡마을에서 나고 자란 이 신임이사장은 동창선초와 창선중고교를 나왔다. 

1986년 창선새마을금고에 입사한 뒤 지난 15년 동안은 전무를 맡아왔다.

창선새마을금고는 그동안 대의원 투표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간접선거제로 운영돼왔으나 올해부터는 회원 직접선거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제도로 전환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치러진 창선새마을금고 이사장선거에 출마해 선거권을 가진 회원 2200명 중 1418명이 참가한 투표결과 942표를 획득해 첫 직선 이사장이 되는 영예를 누렸다. 

이 당선자는 2월 1일부터 직무를 시작했다. 전임 양철용 이사장이 퇴임식을 원하지 않아 이 이사장도 취임식을 열지 않았다. 

이 신임 이사장은 “저는 지난 33년 동안 창선새마을금고에 근무하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실천해온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회원들이 저의 이런 경력을 믿어주신 것 같다”면서 소임을 자신에게 맡겨준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금고의 건전성을 높이고, 업무를 공정하게 처리하고, 회원의 권익을 지켜주는 등의 금고를 설립한 기본정신과 원칙에 충실함으로써 회원들의 신뢰를 높여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면서 “퇴임할 때 회원들의 칭송을 받는 이사장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군내 3개 새마을금고 통합 안에 대해선 “인구감소 추세로 볼 때 언젠가는 어쩔 수 없이 그 길로 가야겠지만 우리 창선은 창선만의 특성이 있는 만큼 그런 예정된 미래가 최대한 천천히 진행되도록 우선은 독자생존의 길을 열심히 찾아나가는 것이 나의 임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이끌어갈 창선새마을금고의 앞날은 한층 밝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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