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 머금고 노지에서 자라는 남해 시금치가 전국 주산지의 시금치들 중에서 최고의 단맛을 내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남해마늘연구소는 남해 시금치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찾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에 걸쳐 시계열적으로 남해시금치의 당도 등 조건들의 변화 추이를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해와 올해까지 연구 결과 남해시금치의 당도가 12.8 (브릭스)로 신안의 9.9, 포항의 8.5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남해마늘연구소의 설명에 따르면, 남해산 시금치의 당도는 11.4~13.8(평균 12.5) 브릭스(brix), 신안산은 8.2~10.3(평균 9.4) 브릭스, 포항산은 7.2~10.0(평균 8.5) 브릭스로 남해산 시금치의 당도가 월등히 높다. 참고로 제주산 귤의 당도(10 브릭스 정도) 보다도 높다. 이와 관련해 남해마늘연구소 경규항 소장은 “주산지 세 곳의 시금치를 모두 먹어보면 남해산 시금치가 더 단맛이 강하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이 분석 결과로도 확인됐다. 말로만이 아닌 과학적 분석 결과를 기초로 하는 이러한 결과들이 남해산 시금치의 부가가치와 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다년간의 반복된 연구 결과를 통해 남해산 시금치의 당도가 높은 것을 확인했듯이 다른 성분들도 광범위하게 분석해 남해산 시금치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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