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의 설풍경◁ 박종령 원진산업(주) 회장댁
▷향우의 설풍경◁ 박종령 원진산업(주) 회장댁
  • 윤혜원 기자
  • 승인 2020.02.04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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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운명은 자신의 행동에 달렸다”
자식·손주 12명 모인 ‘행복한 차례’
가족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풍성’

설에는 여전히 귀성전쟁이 벌어지지만 서울에서 자리 잡고 자식들까지 결혼시킨 향우들은 명절에도 고향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쯤 되면 고향에서 제사를 모셔오고 명절도 도시에서 자식들과 함께 쇠기 마련이다. 

향우의 설날 아침을 취재하기 위해 지난 1월 25일 경기도 김포시 현대 홈타운에 살고 있는 원진산업(주) 박종령 회장댁을 방문하였다. 본지는 매년 설과 추석에 향우들의 차례 풍경을 취재하고 있다.

설날 아침 김포시에 도착하였는데 오랜만에 미국에서 온 큰딸 서영씨가 큰길까지 마중 나왔다. 아파트에 들어서자 온 가족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박종령 회장과 부인 김두리 여사는 장남 박세홍‧김미정 부부와 손녀 나영양, 손자 준영군, 차남 박민홍‧김정은 부부와 손자 찬영, 재현군, 그리고 미국에서 온 큰딸 서영씨와 함께 조상들께 차례를 지냈다. 제사상은 남해에서 직접 공수해 온 제수들로 정성껏 차렸다. 

차례를 지낸 후 온 가족이 모여앉아 떡국을 먹고 세배를 했다. 박종령 회장은 덕담으로 인과응보(因果應報)를 꺼냈다. 그는 “불교에서 말하는 인과응보란 좋은 일에는 좋은 결과가, 나쁜 일에는 나쁜 결과가 따른다는 뜻”이라며 “노력하면 성과를 거두고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당연히 아무것도 거둘 수 없으니 곧 자신의 운명은 자신의 행동에 따라 주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성실하게 일하고 우리 모두 건강하자”라는 가훈을 상기시키며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함과 신뢰와 배려이며 건강이 제일이다. 신뢰와 배려를 지닌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우선 고마운 분들에겐 감사할 줄 알고, 힘이 없는 분들을 무시하면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손자손년들에게는 “푸른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길 바란다”며 세뱃돈을 넉넉히 줬다.
큰 아들인 원진산업(주) 대표이사 박세홍씨는 “천상운집(千祥雲集), 즉 천 가지 상서로운 일들이 구름처럼 모인다는 의미처럼 올 한해 우리 가족에 항상 좋은 일, 행복한 일만 가득하면 좋겠다. 또한 우리 원진산업(주)이 올 한해 추진하고 계획하는 모든 일들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큰며느리 김미정씨는 “늘 젠틀하고 인자하신 아버님과 늘 격려와 관심으로 행복 바이러스를 주시는 어머님, 두 분의 사랑과 정성 덕분에 우리 자식들이 잘 자라 그 어떤 가족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온 것 같다. 이제는 자식들이 부모님께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작은아들 박민홍씨는 “표현은 잘 안하시지만 어버지께서 저희들을 걱정하는 마음을 잘 알고 있으며, 어머니께서는 우리의 일거일동이 걱정인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이시다”며 “두 분 모두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한다”고 말했다.

작은며느리 김정은씨는 “언제나 우리 식구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아버지, 그리고 누구보다 먼저 식구들의 건강을 챙겨주시는 어머니. 항상 건강하시고 지금처럼만 저희 곁에 오래오래 계셔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큰딸 서영씨는 “멀리 미국에서 소식만 전하다 이번에 친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보니 옛 기억에 눈물이 난다. 아버지, 어머니 지금처럼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손자 손녀들은 “이 세상에서 우리 가족이 제일 행복한 것 같다. 열심히 공부하고 무럭무럭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를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손자 찬영이는 전교 부회장인데 내년에는 전교회장이 되어 온 가족을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말해 웃음꽃이 피어났다. 박 회장 부부는 온 가족을 사랑과 정성으로 돌보며, 겸손하고 온화한 자세는 아들, 딸, 며느리, 손자손녀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고 있는 것이 눈에 보였다.

박 회장은 남해읍 차산에서 고(故) 박명호·박상달 부모님의 2남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부인 김두리 여사는 삼동면 봉화 출신으로 원진산업(주) 이사인데 온갖 역경을 딛고 회사를 창업한 공신자이기도 하다.  

장남 세홍씨는 성균관대 대학원을 나와 원진산업(주) 대표이사를 맡아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큰며느리 김미정씨는 충남 서천이 고향이며, 학사 출신으로 손녀 나영(고1)양, 손자 준영(중2)군을 두었는데 알뜰한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다.

차남 민홍씨는 우석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원진산업(주) 전무로 진천공장에 상주하며, 작은며느리 김정은씨는 학사 출신으로 원진산업(주) 감사를 맡고 내조를 잘하고 있다. 차남부부는 찬영(초등4․전교부회장), 재현(초등3․학급회장)군 형제를 두고 있다. 

큰딸 서영씨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사위 한상원씨는 강화에서 제일 규모가 큰 호세요양원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외손녀 한호수양은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미대 2학년에 재학중이고, 외손녀 세라양은 뉴욕에서 건축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 1년생 학구파다. 박 회장은  손자손녀들이 모두 건강하게 열심히 공부하고 영특하여 우리 가정의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이 일궈온 원진산업(주)은 1987년 창업 이후 지금까지 자동차 부품제조 전문업체로 성장해 왔다. RUBBER, SPONGE, PLASTIC, ELETRIC ASS'Y 등 우수한 품질의 자동차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공정 개선과 품질 확보를 통해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박 회장은 언제나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으로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여 한걸음씩 미래를 여는 충직하고 우직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인증서와 수상경력이 수두룩하지만 남에게 과시하지 않고 묵묵히 일해 왔는데, 이것이 오늘의 원진산업(주)을 일궜다. 박 회장은 “여초일심(如初一心)의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어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연구하고 노력한다”고 말한다.
화목한 가족들의 모습을 보니 가화만사성이란 고사성어가 박 회장댁에 딱 어울리며 가정이 화목하니 사업도 날로 번창하는 것 같았다. 박 회장은 유년시절부터 마음먹은 일은 꼭 이루었으며 성격이 곧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기에 선후배들이나 친구들이 무척 따르고 좋아했다고 한다. 

설날 아침 가족들의 환한 미소를 보면서 흐뭇한 마음과 기쁨을 느꼈다. 가족들의 따스한  배웅을 받고 박 회장 댁을 나서는데 새해의 복된 기운을 가득 받아 발걸음이 가벼워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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