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남해군서면산악회(이하 서면산악회)는 지난 12일 2020년 시산제 및 제12차 정기산행을 금정산 일원에서 열었다. 
이날 서면산악회는 범어사 입구에서 출발해 북문 - 원효봉 - 의상봉 - 제4망루 - 제3망루 - 동문 - 산성고개를 경유하는 올해 첫 산행을 실시하고 금정산성 다목적광장에서 시산제를 지냈다.
질서정연하게 줄을 맞춰 선 회원들은 먼저 선서로 산악인의 각오를 다진 뒤 돼지머리와 술, 시루떡, 과일 등 정성껏 준비한 제물로 상을 차려 경건한 마음을 담아 산신령께 올 한해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다. 
곽명균 회장은 회원들의 건강과 1년 12달 무사고 안전산행을 비는 축문을 낭독하고 산신령께 잔을 올린 뒤 재배했다.
이후 전 회원이 순서대로 잔을 올리고 재배하며 하나 된 마음으로 무사고 산행과 올 한해 안녕을 기원했다.
모든 의례가 끝나고 회원들은 산신령의 기운이 깃든 제물을 골고루 나눠 먹은 뒤 화명동 화명참숯갈비로 하산해 뒷풀이를 이어갔다. 
곽 회장은 “오늘 산신령님께 우리 모두의 정성과 염원을 모아 시산제를 지냈으니 올 한해도 즐겁고 화기애애한 산행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매 산행마다 오늘처럼 성황을 이뤄주면 좋겠다. 얼마 있으면 설이다. 고향에 다녀오는 향우님들 안전하게 다녀오시고, 오랜만에 만나는 부모, 형제와 즐거운 명절 보내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이어 학구 회장들도 서면산악회와 4개 학교 동문회, 서면향우회 발전을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하고 변함없는 협조와 참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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