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년하례 및 수산인의 밤’ 행사가 지난 9일 공용터미널 뷔페청에서 사)한국자율관리어업 남해군연합회(회장 김충선)과 사)남해군어촌계장연합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수산업경영인 남해군연합회(회장 조태성)가 주관한 가운데 내외빈과 300여 명의 수산인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수산인의 밤 행사 개최 경과보고에 이어 어업인 표창, 수산발전 유공자 공로패 수여, 신년사, 내빈축사, 장학금 전달, 결의문 낭독, 떡 절단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경과보고에서 자율관리어업남해군연합회 김충선 회장은 “지난 2년간 세월호, 메르스 등으로 수산인의 밤 행사가 열리지 못했다. 우리 수산인들이 남해군 수산업의 활로 모색과 어업인의 진로를 열어가는 힘이 되어야 하겠다”며 “남해군 수산업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경과를 보고했다.  

이날 남해군어촌계장연합회 곽철세 예계어촌계장과, 수산업경영인연합회 박미홍, 사)한국자율관리어업남해군연합회 이은찬 회원이 남해군수 표창을 수상했으며, 어촌계장연합회 김주석 회원과 자율관리어업남해군연합회 공태경 회원, 수산업경영인연합회 김상인 회원이 군의회의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어촌계장연합회 곽선휴 회장은 신년사를 겸한 인사에서 “우리 남해 수산인들의 여건은 참으로 어려운 지경이다. 동쪽으로는 삼천포화력의 오염과 남강댐 방류로 인한 피해, 패각처리 문제 등으로 힘들고 남쪽으로는 풍력발전단지와 해상경계 심판청구로 인한 문제, 서쪽으로는 여천공단 오염으로 수산피해가 막심하다”며 “수산인과 군행정이 일치 단결하고 안전 조업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수산물가격 안정제도 도입 등으로 수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장충남 군수는 “어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새로 부임한 홍덕호 부군수가 가진 수산 지식과 경험, 역량의 도움을 받는다면 남해 수산인이 좀 더 희망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김창영 수협장은 “수산에서 어려운 점이 많지만 뚝심과 지혜로 난관을 헤쳐나왔다”며 “올해는 큰 희망을 가져도 좋은 해가 아닌가 한다. 수협도 더 강한 수협으로 변모시켜 어민들에게 돈이 되는 수산활동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 말미에 주관 3개 단체는 100만원의 향토장학금을 남해군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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