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로는 3년차, 햇수로는 1년 반 동안 남해군정을 이끌어 온 장충남 군수, 새해를 맞아 장충남 군수에게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시책과 개략적인 군정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지도를 그려볼 수 있는 문답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 주- 

∎ 취임 1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2020년 새해를 맞았는데 소감은 
= 2020년은 민정7기 3년차를 맞았다. 그동안 남해군 발전을 위해 열심히 달려 왔고, 여러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제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을 느끼며 남해군의 각종 정책과 사업들이 군민들의 살림살이에 도움이 되고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지난해 군정의 주요 성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이 중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이 있다면?
= 지난해는 민선 7기 군정을 본격적인 궤도에 올려 놓은 의미있는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가시적으로는 생활SOC사업, 어촌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도비를 확보한 것이 군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되었다. 
취임 후 젊은 남해를 위해 청년 정책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간의 노력이 인정받아 경남도 최초로 청년친화도시로 선정되었다. 관련 사업비를 확보해 앞으로도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이외에도 오랫동안 의견이 분분했던 신청사 부지를 현청사 부지로 확정했다. 의미있는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고 평가한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으니 군민 여러분과 향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 2020년 새해 추진할 사업 중 중점적으로 진행할 사업들은 무엇인지. 
= 중요하지 않은 사업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굳이 들자면 농축수산업과 관광산업 강화, 그리고 남해-여수간 해저터널 건설 추진에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 
남해군의 경제는 농축수산업과 관광산업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남해군 특산품들이 세련되게 가공ㆍ포장되어 상품성이 극대화 되고, 효율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이외에도 특산물 판로 확대, 농기계 임대운영을 확대ㆍ운영하여 농어업인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관광산업 전문화를 위해 관광문화 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한 ‘2022년 보물섬 남해 방문의 해’를 준비해 남해를 세계에 알리고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많은 현안사업이 있겠지만, 얼마전 남해-여수간 해저터널 건설이 기획재정부 일괄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이 되었다. 남해-여수간 해저터널은 관광 뿐만 아니라 경제ㆍ문화 등 많은 영역에서 남해군민의 삶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라 생각한다. 
또한 공모사업과 국도비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현재 열악한 지방자치단체 재정여건상 중앙부처 공모사업이 지역에 큰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주민주도형 상향식 공모가 중시되므로 지역에 꼭 필요한 공모사업이 있다면 군민들께서 적극 추천해 주시기 바란다. 의지가 있고 적극적인 마을 공모를 우선 챙기겠다.  

∎ 남해군의 인구 유입 문제는 모든 군민들의 관심사다. 지난해에 추진해 왔던 ‘인구증대 시책’과 ‘귀농귀촌 유입시책’ 등의 효과는 어떠했는지, 또 올해 강조점을 두고 추진할 인구증대 방안은
= 지난해 인구정책팀과 귀농귀촌팀을 신설하여 다양한 시책을 펼쳤다. 하지만 군단위 지자체의 전반적인 인구 감소 속에, 남해군 역시 인구가 감소했다.
올해는 인구정책팀과 귀농귀촌팀을 남해정착지원팀으로 합쳐 종합적인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단순히 인구 유입에 머물지 않고, 남해에 정착한 분들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지역민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스페인마을 조성, 지족시장 환경개선을 위한 창창시장 조성사업 등은 색다른 농촌라이프를 꿈꾸는 도시인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지역을 활성화 하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귀농귀촌 페스티벌, 찾아가는 상담소 등을 운영하여 귀농귀촌인이 찾아오길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다. 
인구 증대는 한두 가지 시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남해군 발전과 관련 있다 생각한다. 농축수산업, 관광산업을 지속 강화하여 더 많은 분들이 남해군을 찾아오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 지역의 일자리 창출사업의 성과와 전망, 올해 이 분야에서 추진할 사업 계획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 그동안 남해군은 가치 있는 ‘예비 사회적 기업’을 발굴하고 맞춤형 공공일자리 사업을 추진했다. 새해에도 지속가능한 지역 일자리사업을 추진하여 군민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남해군에는 대규모 제조업이 없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일할 수 있는 민간 일자리가 부족하다. 최근 대명소노그룹의 브레이커힐스 남해 리조트가 착공해 향후 양질의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 지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남해의 주 소득원인 농업과 어업이 안정적인 일자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고, 6차 산업과 연계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우량중소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법인을 적극 발굴ㆍ유치할 계획이다. 
‘2020년 남해 청년마을 디자인 프로젝트 사업’은 청년일자리 정책기조에 부응한 공모사업입니다. 청년근로자에게 인건비 지원과 청년의 지역정착을 유도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 군정의 큰 방향을 ‘관광산업’으로 정하셨는데, 향후 추진할 관광사업의 계획과 전망은 
= 지난해에도 많은 관광객이 남해를 방문했다. 작년 제9회 독일마을 맥주축제에는 주한 미국ㆍ독일 대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남해군 관광산업은 국내외적으로 지속 발전하고 있으며 더나은 발전을 위해 관광문화재단을 설립하고, ‘2022년 남해방문의 해’를 추진할 것이다.
관광문화재단은 남해관광 산업을 전문화하고, 2022년 남해방문의 해는 남해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신규 관광지를 개발하고 있다. 2018년 노량대교가 개통했고, 남해각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개장한 대지포 전망대가 입소문을 타고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설리지구 전망대도 곧 개관할 예정이다. 
작년 미조에 착공한 대명소노그룹의 브레이크힐스 리조트는 남해군의 부족한 관광인프라를 개선하고, 아름다운 설리 해변과 어우러져 유명 관광명소가 될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관광산업의 내실을 다져 ‘2022년 남해방문의 해’에 많은 분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  

∎ 군민들에게 한 말씀. 
= 군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남해군수 장충남입니다. 희망찬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성큼 흘러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눈앞에 다가 왔습니다.
풍요로움 속에 혹 소외된 이웃이 없는지 한 번 더 살펴보고 챙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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