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남해마라톤클럽 한옥두 초대회장이 마라톤 풀코스 1,000회를 완주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 회장은 지난 5일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서 열린 제781회 부산 갈매기 전국마라톤 대회에서 마라톤 풀코스(42.195km) 1,000회 완주를 달성, 지인들과 기념식을 열고 자축했다.
이미 세계 4대 메이저 대회와 세계 6대 대회를 완주한 한 회장은 이날 풀코스 1,000회 완주로 자신의 연령대에서 남해, 부산 최초를 기록해 남해인의 긍지를 높였다. 
결승점에 도착한 한 회장은 “고향 남해 보물섬의 명예를 빛나게 해서 기쁘다. 나 자신 불굴의 도전정신과 인내력으로 삶의 참된 의미를 가지고 뛰었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 노인의 84일간의 여정이 꼭 저의 인생 스토리와 비슷한 것 같다. 앞으로 90세까지 마라톤 풀코스 2,000회 도전, 100세까지 하프 도전을 목표로 계속 달리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대회장에 참석한 노기태 강서구청장은 “마라톤 풀코스 1000회 완주라는 기록은 열심히 한다면 가능하다. 그러나 80세의 나이에 이런 도전은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대단한 것이다. 정말 존경하고, 앞으로도 건강 잘 유지해서 90세, 100세까지 마라톤에 도전하는 모습 꼭 보고 싶다”고 축사했다.

이어 부산 갈매기 전국마라톤대회 이상관 대회장은 한 회장에게 천 마리의 학이 새겨진 도자기 완주패를 증정하고 불굴의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냈다.
한 회장은 마라톤 하프 참가는 오래됐지만 풀코스 대회는 2004년 철원DMZ 마라톤을 시작으로 세계 4대 메이저 대회와 세계 6대 대회완주,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 연속 10년 완주로 명예의 전당 입성했으며 KNN 환경마라톤 최고령자 완주 우수상 수상, 2007년 남해 울트라마라톤 창립 대회장 역임으로 남해 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김영주 전 국회의원, 김경식 전문건설협회 부회장, 임채호 부산갈매기 마라톤 클럽회장 등 외빈들과 남면향우회 조현선 회장, 백수길 고문, 이태웅 임창옥 자문위원, 김석곤 사무국장, 재부해성중·고동창회 한구옥 회장과 박윤명 수석부회장, 박진용 부산남해불교신도회장과 회원들, 서학일 부산 남해마라톤클럽 회장과 회원들, 이재천 한남동우회장 등 많은 향우들과 지인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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