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규 (사)한국농산물냉장협회장

마늘수출선적 방문간담회 직후에 김석규 (사)한국농산물냉장협회장 겸 남일농산 회장을 만나 남해마늘농가의 참여방안과 마늘의 생산ㆍ수확ㆍ조달ㆍ가공방안 등 수출시스템 확립 문제 등에 대해 추가적인 얘기를 간단하게 나눴다. 이 자리에는 류성식 새남해농협장과 박대영 남해농협장, 송행열 동남해농협장도 함께 배석해 보충 도움말을 해 주었다. -편집자 주- 

깐마늘 미국 수출이라는 큰 사업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좀 더 본격화될 것 같다. 그동안 소감과 앞으로 개략적인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마늘 수출작업 경험으로 좀 효율적인 가공체제로 만들어가고 있다. 계절에 따라 깐마늘 냉동 온도를 맞추는 것이 가장 신경 쓰였다. 올해부터는 남해군 내 마늘의 생산과 수확방안 확립, 생산농가와의 계약재배 여건 조성, 행정 협조요청 등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류성식 새남해농협장과 박대영 남해농협장, 송행열 동남해농협장 등 지역농협에서 적극적으로 많은 도움과 협조를 해 주고 있고 군행정에서도 협력해 주고 있어 감사드리고 함께 농가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갔으면 한다.   

마늘수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올해 가장 시급한 일은 무엇인지 
= 마늘은 수출 가격 폭락이 심한 편인데 어느 정도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군내 농협과 순수 계약재배를 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군내 농가는 농협과 계약재배를 통해 마늘을 출하하고 농가 소득의 안정성을 확립할 고민을 하고 있다. 1만평 규모이면 5000만원 정도 수익 가능한 재배계약을 맺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수출에 유리한 마늘 품종은 기존 남도마늘보다는 대서마늘이다. 수확량도 대서마늘이 남도마늘보다 2배 가량 많다. 따라서 농협과 농가를 대상으로 대서마늘 재배를 협의해야 하는데 올해 2월을 전후해 마늘농가ㆍ작목반과 행정, 농협, 수출업체가 함께 협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 계획상으로는 군내 수출용 마늘 매집량을 1년차에는 30% 정도로 시작해 2년차에는 50%, 3년차에는 80% 정도로 늘려가야 한다. 

마늘농가와는 나중에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는 하는데, 생산농가의 역할은 무엇인지 
= 농가와 행정ㆍ업체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개괄적으로는 마늘생산 농가와 작목반은 경작지에서 일정정도 대서종 마늘을 파종하고 관리만 해 주시면 된다. 파종과 운반, 수확 등은 기계화와 외주를 통해 일괄적으로 공동경작단이 진행할 예정이고 농가에는 수익을 제공한다. 

마늘수출을 위해 추가적인 과제는 무엇인지 
= 과잉된 재고 마늘도 그렇고 전국적으로 마늘수출을 통한 판매 요청은 많이 들어온다. 하지만 남해를 우선으로 한다는 방향에 따라 경매와 동시에 수출용마늘 남해농가에 50원~100원 더 수익을 올리는 방향으로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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