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출용 깐마늘의 가공과 세척, 건조, 냉동작업을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는 보물섬남해클러스터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클러스트조공법인)과 남일농산의 가공시설은 2020년 새 해가 돼도 쉬는 법이 없었다. 지난해 9월부터 쉼없이 매주 18톤의 깐마늘을 가공ㆍ세척해 항공과 배편으로 미국 시장으로 보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이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자년 새해를 맞은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4일 클러스트조공법인 시설에서는 수출용 깐마늘 가공을 담당하는 남일농산 김석규 회장과 군내 지역농협장들이 장충남 군수와 여상규 국회의원, 이윤세 NH농협 남해군지부장 등이 방문한 가운데 ‘2020년 새해 마늘수출선적 방문 간담회’를 개최됐다. 

이날 현장 방문간담회에는 박재철 농업기술센터소장과 류성식 새남해농협장, 박대영 남해농협장, 송행열 동남해농협장, 김정수 남해신문 대표, 남일농산 최정문 대표, 윤기준 클러스트조공법인 대표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김서규 회장과 지역농협장들과 함께 클러스트조공법인 내 깐마늘 가공공정을 따라 작업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진행상황 설명을 들었으며 작업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방문단은 클러스트조공법인 2층 사무실에서 깐마늘 작업 현황과 진행상황,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먼저 최정문 남일영농 대표가 그동안 깐마늘 수출 현황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클러스트조공법인과 남일농산 등 시설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약 700톤을 출하해 약 28억 정도의 소득을 올렸으며 올해 2020년에는 약 5000톤 정도 수출에 200억 소득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남해가 깐마늘수출진흥지역으로 지정돼 남해에서 안정적인 생산지구가 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간담회에서 여상규 의원은 남해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남해사람들은 열정이 있고 지혜롭다”며 “남해군민들에게 보답을 제대로 못하고 IGCC 추진 노력을 해 왔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남해-여수해저터널 금년 상반기 중에 예타면제 일괄조사가 이뤄질 것 같다. 우리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또한 여 의원은 깐마늘 수출과 관련해 수출단가가 맞는지 물었으며 “정부와 농협중앙회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농산물의 수출을 촉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가능한 방법을 함께 찾아 보자”는 취지를 말했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는 땅도 좁은데다가 바다 농사도 남강물과 섬진강물 유입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이다. 지역에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는 문제들도 많다”고 현재 상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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