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하윤수 회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 MW컨벤션홀에서 신간 '하윤수의 거침없는 직언직설(直言直說)-교육이 무너지면 미래 없다'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신항균 전 서울교대 총장,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 등을 비롯 각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재경남해군향우회에서는 구덕순 군향우회장, 박남수 전 천도교 교령, 이환성 단양관광호텔 회장, 문국종 수석부회장, 박현후 사무총장, 김경곤 재경고현면향우회장, 탁연우 여성협의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책 출간을 축하했다

하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교육의 정치화와 이념에 경도된 교육현장, 정부의 조변석개식 교육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한 뒤 “대한민국 성장의 배경이었던 교육이 무너지면 단 한 발짝도 미래로 나갈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책 출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념과 정치성향에 경도된 교육정책을 막아내고 왜곡된 공교육과 교원 정체성을 복원해 대한민국 교육을 세계 속의 교육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 회장은 “정권과 이념에 의해 오락가락 표류하는 교육으로는 공교육 정상화를 바랄 수 없고 학생과 국가의 미래 또한 없다”며 “작금의 어지러운 교육 현실을 뛰어넘고자 하는 바람을 책에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교육이 희망의 사다리가 되는 데 이 책이 등대의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교육 현장뿐만 아니라 우리 교육의 현실과 미래 교육 방향, 그리고 이를 견인할 한국교총의 미래 100년을 위한 발전방향이 담겨 있다.책의 제1부는 교원지위법과 학교폭력예방법, 아동복지법 등 교권3법 개정의 배경과 과정, 치열했던 입법화 과정을 되돌아보면서 그 의의를 정리했다. 제2부는 우리 교육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학교 현장의 관점에서 진단하고 과제를 제시했다. 제3부에서는 현안 교육정책에 대한 현황을 분석하고 가능한 대안을 제시했다. 제4부에서는 한국교총 회장 취임 이후 언론 등에 기고한 글들을 정리했다.

그는 “교육주체간 이념적 대립과 갈등이 증폭되면서 교육 운영의 난맥상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교육 문제를 둘러싼 첨예한 대립과 갈등에서 벗어나 헌법과 법률에 기반한 협력적 교육 거버넌스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산교대 교수로 재직 중인 하 회장은 대통령 직속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윤리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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