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한 인생길, 말하지 않아도 잘 알아주는 오랜 벗만큼 위로가 되는 게 또 있을까.

지난달 28일, 서면에 위치한 특별한 조망을 자랑하는 남해바다펜션에서 이동중학교 제18회 연합동기회의 송년회가 있었다. 이러한 이동중 제18회 연합동기회는 지역별로 주관, 주최를 해가며 어느덧 10년을 넘겼다.
작고한 선생님과 유명을 달리한 친구들에 대한 묵념으로 송년회를 시작한 이 모임의 회장은 김석규(남해), 부회장은 강미숙(서울), 총무는 하첨두(남해) 동기가 맡아 주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충북 추풍령고개 사슴농장에서의 모임은 강미숙 부회장이 잘 치러준데다 찬조금도 100만원을 쾌척했다는 것과 그날 행사비용 대부분은 천안에 사는 장인수 동기가 부담을 해주었다는 것, 이번 송년회의 모든 경비는 김석규 회장이 부담하기로 했다는 그간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김석규 회장은 “친구가 있으니 인생은 또 그만큼 살만하고 행복한 게 아니겠나. 오늘 정한 이동중 제18회 연합동기회 회칙은 우리 동기들의 우정을 더욱 결속시키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오늘 이 송년회를 디딤돌 삼아 더 돈독한 모임으로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세월이 흘러도 그 옛날 학생시절 가졌던 꿈과 우정은 그대로였던 이들은 단체실과 전문 세미나실을 갖춘데다 여수 밤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최고의 조망권을 가진 남해바다펜션에서 전문MC 전혜자 씨의 진행으로 각별한 추억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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