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남해군수 

존경하고 사랑하는 50만 내외 군민 여러분! 다산과 번영을 상징하는 경자년 희망찬 새해가 떠올랐습니다. 
새로운 미래를 여는 희망의 원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군민 여러분께서도 이 뜻깊은 해에 원하시는 일들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남해군은 「활력 있는 군정, 번영하는 남해」를 향한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답보하던 청사입지 20년 논란을 소통과 숙의로써 종결지었고, 남해 관광의 핵심 인프라가 될 대명소노 리조트도 마침내 착공했습니다. 

나비생태공원, 보물섬 승마랜드, 대지포 전망대, 노도 문학의 섬 등 지지부진하던 사업들을 정상화시켰고, 일부는 본격적인 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꿈나무센터와 청소년수련원이 함께 하는 생활SOC, 어촌뉴딜 300, 농산어촌개발사업, 청년친화도시 선정 등 전례 없던 1,800억 원에 달하는 국·도비 확보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새해 예산을 확대 편성할 수 있게 했습니다. 

먼저, 군민들의 삶에 생기가 돌 수 있도록 민생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겠습니다.
관광 중심형 도시재생과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며, 특히 국도 19호선 확포장 개통으로 높아진 접근성이 경기 부양과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종 기반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지역화폐 화전을 더욱 확대 발행하여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영안정을 유도하는 동시에 경제가 지역에서 선순환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남도 청년친화도시 사업은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도록 해 
남해 경제의 미래를 준비할 것입니다.  

둘째, 지역의 근간인 농·수·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농·수·축산인은 남해군을 지탱하는 ‘진정한 보물’입니다. 우리 손에서 탄생한 우리 농수산물이 좀 더 세련된 가공기술과 포장, 마케팅을 만나 제 값을 받도록 유통지원팀을 유통지원과로 격상시켰습니다.
또한 어촌관광단지 조성 및 어촌 뉴딜사업 추진으로 잠재력이 풍부한 어촌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습니다. 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친환경 양식산업 육성과 수산자원 종자 방류사업, 안전재해 공제 지원으로 선진 어업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관광시장 회복과 성장을 위해 새롭게 뛰겠습니다. 관광문화재단을 설립·운영하고, ‘2022 남해 방문의 해’를 선포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관광 남해로의 도약을 실현해 내겠습니다. 
곳곳에 민간의 활력을 도입하고, 다양한 콘텐츠 및 인프라의 다변화가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 군을 새롭게 브랜딩하고 행정력을 집중해 관광 남해를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도 계속 추진해 지역관광의 약점인 접근성을 개선하겠습니다.

넷째, 군민 모두가 안전한 환경 속에서 행복한 삶을 사는 따뜻한 남해를 구현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의 편안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WHO 고령친화도시 기반을 확대하고, 어려운 저소득층 맞춤형 급여지원과 자활사업, 보훈가족 지원 및 복지시설을 확충하겠습니다. 맞벌이 직장인을 위한 공동육아 나눔사업,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군립 남해어린이집을 이전 신축해 아이 키울 걱정 없는 남해도 앞당기겠습니다. 생활폐기물 매립장 건립 및 소각시설 광역화, 국립공원 구역 조정 등 실생활과 밀접한 환경분야 현안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희망 씨앗을 뿌리는 일을 빼놓지 않겠습니다. 다가올 5년간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지금, 미래로 시야를 돌려 희망 씨앗을 찾는 일을 늦춰서는 안 됩니다. 
미래에는 도시 자체가 경쟁력입니다. 관광의 시야도 넓혀 외국인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마케팅과 제반 준비를 지금부터 기울여야겠습니다.  미래는 청년입니다. 다양한 비즈니스의 기회와 아이디어가 모이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청년들이 찾을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50만 내외 군민 여러분!
근자열원자래(近者說遠者來),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은 자연적으로 찾는다”는 말입니다. 어린이, 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인 모든 군민들이 살맛나는 남해를 만들겠습니다. 밝은 기운이 관광객에게도 계속 닿게 될 때 청년친화도시와 고령친화도시는 물론, 모두가 찾고 싶은 관광친화도시의 꿈은 현실이 됩니다.
우리 모두 2020년 ‘골고루 잘 사는 남해’를 향해 힘껏 달려 나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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