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보전하고 질 높은 녹지를 만드는데 기여한 이에게 주는 제19회 푸른 경남상 조성부문 수상자로 섬이정원 차명호 대표가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푸른 경남상은 경남 도내에서 질 높은 녹지를 만드는데 기여한 공적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를 각 시장 군수의 추천으로 받은 후 경상남도 푸른경남상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섬이정원을 일궈낸 차명호 씨는 도내 민간정원 등록 1호인 남해군 남면 ‘섬이정원’을 전국적인 녹색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성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수상자에게는 상패가 수여됐으며, 선발된 시군에는 녹지공간 조성사업을 위한 상사업비 5000만원이 교부될 예정이다. 

차명호 대표는 이러한 소식에 대해 “그저 고마운 마음뿐이다. 2007년 처음 이곳 터를 사서 땅을 일구고 2009년 첫 나무 심었던 때가 생생하다”며 “제가 외국의 여러 정원을 돌아보아도 어떤 정원은 들어가는 순간 안 나가고 싶은 그런 공간이 있다. 우리 섬이정원이 누군가에게 딱 와서 들어앉은 순간 딴 세상에 와 있는 듯 나가고 싶지 않은 그런 공간이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이 계시는 남해군민들께서도 언제고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해주시고 꽃과 나무처럼 아름다운 이웃으로 지금처럼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남해군의 섬이정원 외에도 관리부문에는 거제 남부면발전협의회가 자율참여부문은 양산시 새마을회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푸른경남상’은 숲과 꽃이 어우러진 녹색공간 조성에 도민들의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시상하고 있으며, 그동안 도내 54명의 개인과 단체가 수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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