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은모래비치에선 각지에서 묵은 해 보내고 새 해 맞이 행사 풍성 
상주은모래비치에서 2019년 해넘이 행사가 포함됐던 ‘제18회 남해상주 해돋이&물메기 축제’는 2019년의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오후부터 서울과 부산 등 외지에서 하나 둘 몰려온 관광객들과, 이번 행사를 주최한 상주면연합청년회 회원들, 행사장 부스에서 해맞이객을 맞이하는 주민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2시 관광객 참여 체험행사로 시작된 상주 해넘이 행사는 주민ㆍ관광객 화합 노래자랑, 버스킹과 초청가수 공연으로 후끈 달아 올랐으며 오후 8시부터 이남철 상주면연합청년회장의 힘찬 개회선언과 함께 시작된 개막식에는 장충남 군수와 박종길 군의회의장, 류경완 경남도의회의원 등 기관장과 이윤세 NH농협중앙회 남해군지부당과 지역농협장과  단체장들이 참석해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와 함께 주민들을 격려하는 축사를 해주었다. 

이남철 상주면연합청년회장은 개회선언 직전에 한 환영사에서 해돋이 장소를 가리키며 “남해 해돋이는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 오늘 오신 분들은 덕을 많이 쌓은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장충남 군수는 “상주를 중심으로 해서 남해군이 여러가지 사업들을 펼쳐 번영할 수 있는 사업들이 준비돼 있다. 상주면민들이 마음을 합쳐 더욱 발전시키면 전국적인 명소로 더욱 굳건하게 자리잡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종길 군의회의장과 류경완 도의회의원, 김종숙 군의원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새 해 새벽 일찍 해돋이를 보기 위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주차한 차량행렬이 상주면 망산 아래 도로를 메웠다. 해맞이 인파가 망산에 대부분 오르고 새벽 어둠을 이리저리 헤집고 제법 붉은 기운이 수평선 저쪽에서 움터 오를 때쯤 망산 정상부에선 새해 희망나눔 음악회가 새해의 태양을 불러올렸다. 이런 와중에 해맞이객 중에서는 “경자야~ 어디 있노? 빨리 나와라”라는 외침도 들렸다.  

가천다랭이마을 해맞이, 많은 사람들 저마다의 소원 빌어 
남해에서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2020년 경자년 다랭이마을 해맞이 행사가 1월 1일 오전 6시 30분 다랭이마을 관광안내소 일원에서도 열렸다.
이날 올해 새로이 부임한 홍득호 부군수와 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하여 이곳을 찾은 사람들과 함께 해맞이를 했다. 이날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인파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행사는 소원문 적기, 풍물 놀이 ‘꽃보다 장구’공연, 해맞이 기원제 순으로 진행됐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아침 6시30분부터 7시까지 ‘꽃보다장구’의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기원제를 올렸다. 해맞이 기원제는 초헌관 김동승 마을 이장, 아헌관 홍득호 부군수, 종헌관 송재배 남면장이 맡았다.
떡국 나눔 자원봉사자의 말에 따르면 작년보다 참가인원은 적었지만 800인 분을 준비했는데 거의 다 소진된 것으로 밝혔다. 경기도에서 해돋이를 보러 온 가족은 “국민이 뜻하는 대로 되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설천면 대국산성에서도 해맞이객 몰려 새해 소망 기원 
설천 대국산성에도 새 해는 어김없이 떠 올랐다. 설천면 대국산성에도 새 해 해맞이를 위한 ‘경자년 안녕기원 해맞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새벽 어둑한 길을 걸어 오르는 주민들로 붐볐다. 
설천 화전매구 보존회의 신명나는 풍물놀이가 새벽을 깨뜨리고 경자년 새 해를 불러 올렸다. 산성을 오르는 입구에선 새남해농협 농가주부모임가 마련한 따듯한 커피와 차가 해맞이객들의 언 몸을 녹여 주었으며 농가주부모임은 해에 소원을 빌고 내려 오는 사람들을 위해 갱번마루에서 따뜻한 떡국을 대접했다. 
이번 대국산성 해맞이 행사는 갱번마루(구 진목초등학교)가 주최하고 새남해농협이 주관했으며 새남해농협 농가주부모임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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