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更子年) 흰쥐 띠의 해가 밝았습니다. 

예로부터 흰(白) 동물은 ‘뛰어난’ 또는 ‘우두머리’ 등 좋은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하는데 여기에 쥐의 특성인 ‘지혜’와 ‘다산’ ‘풍요’ 그리고 ‘부지런함’을 덧붙이면 최고의 지혜와 풍성함, 밝고 맑은 마음과 행동이 더 큰 지혜와 풍요를 불러오는 바탕이 된다는 뜻입니다. 

또한 흰 쥐는 좋은 대인관계,  밝은 성격,  뛰어난 이해력,  민첩한 행동,  부지런한 저축으로 상징되듯이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 적절한 대처 능력으로 보기도 한다는 풀이도 있습니다. 
우리 남해군에서는 지난해에 매듭짓지 못하고 올해로 넘어온 공공 과제들도 남아 있고, 무엇보다 우리 군민들의 빠듯한 살림살이, 수축 국면의 인구감소 문제 등 풀기 어려워 보이는 난제들도 수두룩합니다. 하지만 군의 주인인 우리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남이 해 주기를 바랄 수는 없는 국면입니다. 

2020년 경자년 새 해에는 우리 군민들 각자와 남해군정이 더욱 뛰어난 지혜를 발휘하고 근면을 바탕으로 풍요로운 결실을 얻어낼 수 있도록 함께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우리 군민들 서로가 협력하고 연대해 어려운 난관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함께 바꾸어 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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