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판넬(SM Panel) 박상묵 대표는 창선면 부윤1리 죽산마을에서 고(故) 박동휘·김소녀 부모님의 4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둘째형 박석묵씨는 현재 재경창선면향우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변에서 애향심과 모교사랑이 깊고 리더십이 탁월한 사람으로 소문난 박상묵 대표를 만나기 위해 지난달 평택시 지제역으로 갔다. 박 대표는 창선초, 창선중(29기), 남수고를 졸업하고 1982년 상경해 서울 명지전문대학을 졸업했다. 첫 사회생활로 서울에서 15년 동안 반도체분야 직장 생활을 했다. 지금은 SM Panel 대표를 맡고 있다. SM Panel은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박 대표와 직원 4명이 근무하며 제약회사, 식품공장 등의 특수 분야의 패널을 시공한다. 

건강, 환경, 바이오산업에 관한 일이라 작은 회사이지만 전망이 밝은 회사이다. 그는 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지만 운도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 10월 선배님들에 의해 재경창선중고 동창회 수석부회장으로 추대되었다. 내년 말에는 재경창선중고 동창회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박 대표는 남에게 친절하고 신뢰를 주어 29기 동기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 

재경창선중고 동창회 수석부회장에 선임 되던 날, 박 대표는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역대 회장님들이 이끌어 온 재경창선중고 동창회를 40대, 50대 젊은이들이 주축이 되어 활성화에 힘쓰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표는 전국 창선중 29기 친구들과 애교심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동문회 활동을 점점 확대시키고 싶단다. 그리고 선후배 동문들에게 소속감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해 4월 체육대회는 더 많은 동문들이 모이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

살아오면서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어떤 지인을 만났는데 “욕심을 버려라.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듯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 나가라. 기회가 왔을 때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라”는 말을 해줬다고 한다. 그는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은 혼자만 담아 두지 말고 지인들과 의논하면 그 이야기 중에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려움을 딛고 일어났을 때가 제일 기뻤으며 버티고 잘 겪어온 시절이 행복한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해의 발전방향에 대한 여러 정책들을 남해신문에서 읽는다고 한다. 남해에 맞는 친환경적인 기업이 들어서야 젊은이들이 남해로 몰려들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남해는 4면이 바다이니까 해양산업 쪽으로 나아가야 하며, 대기업이 들어와야 젊은이들도 오게 되고 인구가 증가할 것 같다. 관광산업은 세밀하고 정교한 정책과 엄청난 투자가 요구되는 첨단유치산업이다. 남해의 풍광과 인심과 서비스를 팔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어렵다고 주저앉으면 미래는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마늘과 시금치는 남해가 자랑할 만한 농산물이지만 언제까지 마늘과 시금치에 매달릴 수 있을 것인가. 다른 대체작물도 생각하고 연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향우들과 동문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남을 비방하지 말고 서로 배려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모두가 가족처럼 형제처럼 서로 좋은 말만하고 서로 도와가면서 오순도순 살기를 소망한다. 
그는 아내 이수경씨와 1남1녀를 뒀다. 아들 중민군과 딸 지민양은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자녀들이 미래첨단산업 쪽에서 일하기보다는 환경, 안전 및 건강, 바이오산업에 종사하길 원한다. 박 대표의 부모님은 살아생전에 항상 성실하고 정직하게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살라고 말씀하셨다. 박 대표 또한 자녀들에게도 부모님의 가르침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박 대표를 만나고 나서 왜 선후배들이 그를 신뢰하고 재경동문회 수석부회장으로 추대해 차기회장을 예약해뒀는지 알 수 있었다. 그의 등장과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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