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결국은 늙어 땅으로 돌아갑니다. 저는 매일 잠자리에서 눈을 감을 때 내 육체와 인사를 나눕니다. 내 영혼이 언제 이 몸을 떠날지도 모르는데, 내일 내 심장이 안 뛸 수도 있는데, ‘오늘 하루도 정말로 수고했구나.’ 이렇게 인사하고 눈을 감습니다. (김수덕 에세이 중)”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 권혁기 촌장은 “옛날 어른들이 ‘잘 죽는 것도 복이여!’ 라고 말씀해 주셨던 기억이 난다.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죽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을 하다 죽을 것인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행복이라 생각 된다”며 “암으로 죽어가고 있는 어떤 이가 죽기 전에 친구들과 만나는 신나면서도 뭉클한 이야기가 있다. 연극 ‘아름다운 여행길’ 속 버킷리스트를 같이 보다 보면 ‘우찌하다가 죽을 낀데?’하고 물어오는 듯하다”며 극단 장두이 레파토리의 연극 ‘아름다운 여행길’ 공연으로 초대했다.

한편 연극 ‘아름다운 여행길’은 이번 주말인 14일(토)과 15일(일) 각 오후 2시에 공연이 시작된다. 관람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과 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65세 이상은 무료다. 탈촌(☎055-863-3790)으로 미리 전화해서 예약 하면 좋은 자리에서 편안히 보실 수 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