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남해의 느린 길, 강인한 남해인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삶의 길을 제안하는 남해바래길을 더 걷고 가꿔나갈 신입 바래지기 29명이 탄생했다.  
남해바래길사람들(대표 정준현)은 바래길을 정비하고 타지에서 온 길벗을 안내하는 등 바래길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제3기 교육생을 육성했다.
교육생들은 지난달 22일에는 남해제일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13코스 이순신호국길을 함께 걷는 것으로 교육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달 총 29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이번 교육에는 현장 길 안내 체험을 비롯한 남파랑길과 남해 바래길을 배우며 모니터 요원으로서의 역할과 길 위에서의 스마트폰 활용법, 표지판 유지 보수, GPS 활용법, 남해역사교육, 야생화교육, 남해사투리교육 등 알찬 내용들이 담겼다.
이번 교육을 함께 했던 최정민 바래지기는 “바래길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이 상당하다는 걸 이번 3기생 모집하면서 많이 느꼈다. 앞으로도 매달 한번은 토요 정기걷기를 공지해 함께 길을 걸을 것이며, 일 년에 최소 3번은 외부 길 걷기 일정에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해바래길사람들 정준현 대표는 “바래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시작한 데 비해 많은 분들이 걸으러 오시기엔 미흡한 부분이 많다. 기존 1, 2기와 3기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바래길을 걷기 좋도록 가꿔가고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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