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업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새로운 마늘재배법이 제시돼 지역농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고현농협에서는 일본 미야기현 피씨센터 아베세이고 박사 초청 '균형농법에 의한 마늘재배' 특강이 열렸다. 진주산업대 명예교수인 최원개 농학박사의 통역으로 이뤄진 이날 강연에서 아베세이고 박사는 마늘의 지상부와 지하부를 분리해 관리하는 균형농법이라는 새로운 재배법을 주장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이론을 설명했다.

아베 박사는 지하부의 토양과 지상부의 즙액의 정확한 분석을 통해 적절한 영양분 공급이 최상의 마늘재배법이라고 주장했다.

아베 박사는 무엇보다도 토양에 대한 정확한 성분 분석이 시급하다며 "몇억만분의 일 수준으로 토양을 분석하는 유럽에 비해 아직 아시아에서는 초보 단계"라면서 "농업 발전을 위해서는 자금이나 정책적 정부지원에 앞서 기술적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의는 이미 다양한 유기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하정호씨의 주선으로 실시됐으며 교육에 참여한 농민들은 아베 박사가 제시한 농법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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