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명의 미취학 어린이들이 오가는 남해유치원 앞 도보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일 남해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학교운영위원회 남해지역협의회’ 정기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이다. 남해유치원 지미정 운영위원장은 “남해유치원 앞 내리막 도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 망운산에서 커버를 틀면서 내려오는 내리막길이다 보니 유치원 앞이라는 걸 간과한 채 속력을 한껏 내어 내려오는 차량이 다수다. 남해경찰서에 과속방지카메라 설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의 시도를 했으나 6000만원의 예산이 드는 일이라 카메라 설치는 어렵다는 답을 받았다. 하지만 7세 이하의 아이들의 안전문제가 시급한 만큼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러한 학부모의 건의를 접수받아 지난 26일 오후 학교운영위원회 남해지역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창우 의원, 정보고 위원장인 정현옥 의원, 두 군의원이 군 건설교통과 윤종석 과장과 함께 현장을 함께 걸으며 주변 확인에 나섰다. 

현장을 확인한 윤종석 건설교통과장은 “실제 과속차량이 많은 곳이라 당장은 도로 내 ‘어린이보호구역’ 도색과 함께 과속방지턱과 탄력봉을 우선적으로 설치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주었다. 김창우 군의원은 “두 달 전에 알았더라면 예산반영이 더 빨랐을 텐데 아쉽다. 지금부터라도 경각심을 갖고 안전대책을 잘 세우도록 하자. 또 유치원 앞 개인 공터에 건설폐기물이 대량 적재돼 있는데 이 또한 미관상, 안전상 좋지 않으니 즉시 조치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남해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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