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내외 군민의 열띤 참여로 성대한 막을 내린 남해군 문화·예술·체육의 종합축제인 ‘제27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평가보고회가 지난 25일 군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장충남 군수와 기관·단체장, 읍·면 체육회장, 문화예술체육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평가보고회는 행사 전반에 대한 장단점 분석을 통해 더 나은 화합의 장 마련을 위해 열렸다.
장충남 군수는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본 이번 행사를 압축해 담은 동영상을 보니 다시금 화전문화제의 열기가 느껴진다. 특히 단 한 건의 민원이나 사고 없이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도와준 남해경찰서와 해병대전우회, 모범운전자회와 묵묵히 봉사해주신 관계자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는 우리 남해군의 높은 문화적 역량과 단합된 힘을 보여준 군민 대화합의 장으로 50만 내외 군민의 자긍심을 한층 높였다”고 인사했다.

정민성 기획예산담당관은 평가보고를 통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 올해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가 여러 차례 태풍과 농번기 등으로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선수 차출부터 음식부스 운영까지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아무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읍면별 지역특성과 개성이 발휘된 입장식은 2500여 명의 선수단과 각 읍·면민들이 참여해 군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특히 가장행렬 퍼포먼스를 통해 남해군의 높은 문화적 잠재력을 역동적으로 표출했다”고 평가했다.

평가보고에 이어 장충남 군수 주재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나온 의견은 아래와 같다. ▲인구수 때문에 1, 2위는 항상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얇은 선수층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엄격한 선수등록의 잣대를 완화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국가대표선수 출전도 아닌데 관할 주소지여야만 선수등록이 되는 건 현실에 안 맞지 않나. 또 평일이 끼어 있다 보니 직장인이나 향우 참여에 제약이 컸다. 시기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군내 골프 동호인들의 숙원이었던 골프 참가는 시범종목으로 편성돼 참여하게 돼 좋았으나 대회출전 선수에게 그린피를 내도록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골프선수가 평소 골프장 고객인데 군민의 날 하루 정도는 골프장 측에서도 지원을 하는 게 화합차원에서 바람직하다. ▲등수 배점보다는 촌말 그대로 ‘잔치’ 느낌이 나는 행사로 바뀌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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