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남해향우회테니스동호회(회장 김용표, 이하 남테모)가 주최한 2019 추계대회가 지난 16일 양재동 NH농협IT본부 테니스코트에서 열렸다. 전날 내린 비로 대회가 순연돼 오후 1시부터 진행됐다.
김용표 회장과 곽영우 고문 등 남테모 회원 20여명과 박성중 서초구 국회의원과 조용성 총경 등이 축하를 위해 참석했다. 박무제 사무국장의 경과보고로 기념식이 시작됐다. 

김용표 회장 “어제 비가 와서 걱정을 좀 했다. 대회를 연기할 수 없는 입장이라 오후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오전에 비가 그쳤다. 일찍 오셔서 대회 준비를 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오늘 땀 좀 흘리시고 즐거운 추계대회가 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명환 경기이사는 “대회 시간이 짧아진 만큼 대회는 스피드하게 진행하겠다”며 “팀 편성은 그동안 성적을 바탕으로 금배와 은배부로 나눴다. 경기는 KTK 방식으로 한 사람 당 4게임식 진행해 승점이 높은 2명이 우승”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사무국장은 오랜만에 남테모 대회에 참가한 정채호·임명자 부부와 김광수 향우의 아들 김재민씨를 소개했다. 신입회원들은 인사한 후 “앞으로 대회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기념식이 끝나고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자 힘찬 구호 소리와 테니스공의 경쾌한 소리가 코트 위에 울려 퍼졌다. 이날 대회에서 강홍철·최임주 향우가 금배부 우승을, 박문제·강미순 향우가 은배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대회가 마무리된 후 남테모 회원들은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뒤풀이 겸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용표 회장은 “제가 건강상 이유로 더 이상 회장직을 수행하기 어렵게 됐다”며 “신임회장을 선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곽영우 고문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책임을 다해줘서 고맙다”며 “김용표 회장이 다시 건강을 회복해서 우리가 함께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 위해서는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남테모 회원들은 이날 최권수 회원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최 신임회장은 “남테모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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