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초 56회 총동창회는 지난 11월 2~3일 양일간 전국 80여명의 동창들이 대방동 서울 여성프라자에서 모여 변함없는 우정을 다짐했다.
오후 5시경 친구들을 만난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부산, 남해, 진주, 마창에서 60여명의 친구들이 도착하자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얼싸안고 환호하며 왁자지껄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정기총회를 열었다. 

유윤순 총무 사회와 조정흠 서울회장의 힘찬 개회선언으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 유윤순 총무는 먼저 유명을 달리한 친구들을 위해 묵념의 시간을 가진 후 부산, 남해, 진주, 마창에서 온 회장과 친구들을 소개했다. 특히 일본 오사카에서 온 유경자 친구와 미국에서 온 김영춘 친구가 참석해 친구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조정흠 서울회장은 환영사에서 “먼 길 마다 않고 한 걸음으로 달려와 준 친구들아, 정말 반갑고 고맙다. 친구보다 더 아름다운 말은 없고 우정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고 본다. 51년 전 우리는 국민학교 때 새벽에 등교하여 달을 보고 집으로 가는 습관을 몸에 익힌 덕분에 성공하여 동기들과 어울려 오늘 이 자리에서 행복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이번 행사에 유윤순 총무, 김경자 전 총무, 장숙아, 한숙자, 김창렬, 정일대, 장정수, 이영운, 정구식, 박상모, 최대현, 유진동, 장동수, 안광한, 정숙, 정선림, 박영호 등 협조한  모든 친구들 고맙다. 협조해준 여러 친구들 정말 고맙다. 서울친구들이 모두 합심하여 정성을 다해 준비했으니 맛있게 먹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좋은 추억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석 부산지회 회장은 “정든 교정을 떠난 지도 벌써 강산이 다섯 번이나  바뀌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친구들과의 만남이 뜸했을지라도 여기 모인 친구들과 서로 교류하면서 모이고 싶고, 기다려지는 동기회로 거듭나길 소망한다. 오늘 우리들의 축제가 사랑하며 즐기면서 정신건강에도 큰 기쁨으로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행사를 준비한 서울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령찬 목소리로 교가를 제창하였으며, 축하 케이크도 잘랐다. 유윤순 총무는 부산친구들이 기장 다시마, 남해친구들이 쑥떡, 마른생선, 전어회를 선물로 가져와 고마움을 전했으며 즐거운 만찬의 시간에는 서로 어우러져 축배를 들었다.

제2부 행사는 이영운, 김경자 친구의 사회로 즐거운 힐링 노래자랑이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친구들은 숙소로 자리를 옮겨 꿈과 추억을 쌓으며 밤을 하얗게 지새웠다. 
다음날 아침식사를 한 후 잠실 롯데월드타워 관람을 하였다. 서울스카이에서 서울시를 한눈에 보면서 친구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다시 몽촌토성역 부근에서 산들해 한정식 오찬을 즐긴 후 서울친구들이 일렬로 도열하여 부산, 남해, 진주로 향하는 버스에 오르는 친구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버스가 차례로 떠날 때까지 손 흔들며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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