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행사는 대회 첫날인 지난달 31일 오전 금산봉수대에서 열린 안전기원제와 장충남 군수의 성화채화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같은 날 밤 ‘제27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기념 성인가요콘서트’를 개최해 남해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환희의 무대를 선사했다.

본격적인 대회 일정이 시작된 1일에는 개회식과 축하공연, 체육·문화·예술행사가 군내 곳곳에서 펼쳐졌다.
1일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은 식전행사인 섹소폰 연주와 대형기접공연을 시작으로 선수 입장, 성화 점화, 보물섬화합댄스 등이 진행됐다.

특히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행사의 꽃이자 하이라이트인 입장식과 가장행렬은 남해군 화전메구보존회와 군기, 읍면기수단, 의용소방대를 선두로 각 읍면의 선수단이 남해대학에서 출발해 공설운동장까지 이어지며 최고의 장관을 연출했다.

각 읍면의 끼와 재능, 문화·예술적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돼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으며 일본 아와지시마, 인근 지자체인 함평군, 구례군, 광양시, 하동군 군수 등 이번 대회의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찾아온 많은 외빈들은 가장행렬이 대회 본부석을 지날 때마다 연신 우렁찬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

모든 읍면이 지역 특성과 랜드 마크를 모티브로, 다채로운 가장행렬을 선보인 가운데 최우수상에 ‘보물섬 남해 관광1번지 삼동면!’이란 슬로건으로 소망풍선 200여개를 날림과 동시에 아름다운 나비를 모티브로 대형나비의 날개짓과 실제 나비를 날려 관객에 감동을 선사한 삼동면이 선정됐다. 이어 우수상은 창선면, 장려상은 이동면이 각각 수상했다.

올해 개막행사로 마련된 보물섬 화합댄스는 남해군의 스포츠댄스회원, 라인댄 스회원, 요가반회원, 줌바댄스 회원들이 일년 동안 동아리 형식으로 자발적 모임을 가지고 플래시몹 형태의 초등학생부터 80세 어르신까지 함께하는 화합과 소통의 공연을 선사했다. 

한편 각 읍면의 명예를 건 선수들이 각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가운데 이번 대회 종합성적은 다양한 종목에서 고루 우수한 성적을 낸 창선면이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이어 준우승 남해읍, 종합 3위는 삼동면이 각각 차지했다. 또 화합상에는 남면, 노력상은 미조면이 수상했다.

화전가요제 열기 ‘대단’ 노래실력도 ‘수준급’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이튿날 째인 1일 저녁 6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화전가요제는 수많은 내외 군민이 운집한 가운데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10개 읍면의 대표가수들이 뛰어난 노래솜씨를 뽐냈다.
박상철, 한혜진, 심신 등 초대가수도 출연해 흥겹고 신나는 무대로 군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고 무대 앞에서는 흥에 겨워 춤을 추는 군민들로 뜨거운 열기를 발산했다.
화전가요제의 열띤 경연 결과 ▲‘여심’을 부른 창선면의 이향심 씨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여기서’를 부른 고현면 배영순 씨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부른 미조면 이채민 씨가, ▲「장려상」은 ‘유리벽 사랑’을 노래한 남면의 송안수 씨가 수상했고 ▲‘안돼요 안돼’를 부른 이동면의 박덕천 씨는 「인기상」을 받았다. 
이어 펼쳐진 불꽃쇼는 웅장한 배경음악과 함께 보물섬 남해의 힘찬 기운이 솟아나듯 오색빛깔 불꽃이 보물섬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으며, 불꽃이 터질 때마다 군민들의 환호와 탄성이 이어졌다. 

NH농협 남해군지부, ‘행복콘서트’ 개최 
고원오 지부장, 향토장학금 5000만원 쾌척

NH농협은행 남해군지부(지부장 고원오)는  ‘제27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를 기념하면서 첫 날인 지난달 31일 남해군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남해실내체육관에서 행복음악회 「성인가요 콘서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남해군민의 문화ㆍ예술의 복리 증진을 위해 열린 이번 행복음악회는 사랑하는 가족, 이웃과 함께하는 콘서트로서 남해군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음악으로 어울리는 가을밤의 축제의 장이 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가수 진성, 문희옥, 박진도, 최유나, 나미애 등 유명가수를 초청하여 남해군민·관광객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제공했다. 행사를 마친후 농협남해군지부 임직원들은 행사장 정리정돈 및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NH농협 고원오 지부장은 “사랑하는 가족,이웃과 함께하는 성인가요 콘서트 행사가 지역민과 관광객이 웃으며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남해군민의 문화·예술복지 향상을 위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농협 남해군지부는 지난 1일 ‘제27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개막식에서 향토장학금 5000만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농협중앙회 남해군지부는 이번 제27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를 맞아 많은 금액을 기탁하면서 지역후학 양성에 대한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체육ㆍ문화 행사 ‘풍성’ 군민 참여열기 ‘뜨거워’ 
남해군민들의 건강과 열정을 보여준 체육행사는 육상, 축구, 배구, 탁구 등 총 16개 종목, 2000여 명의 선수들이 군내 각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예향(藝鄕) 남해의 명성의 높일 문화예술행사는 흥겨운 국악 한마당을 비롯해 바둑, 장기, 단체줄넘기 등 14개 종목이 군내 각지에서 펼쳐졌다.
또 전시행사로 서예, 꽃꽂이, 수석, 분재, 사진전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남해실내체육관과 유배문학관 등지에 전시돼 군민들에게 갖가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향토음식점과 여성단체 봉사활동, 보물섬 남해한우 시식회, 특산물 홍보, 풍선아트, 커피로스팅, 퀼트, 닥종이, 웰빙수세미, 캘리그라피, 고려대장경 판각, 서각, 연 제작, 삼베수공예품 만들기, 소원팔찌 만들기 꽃차, 수지침, 미술 체험 등 다채로운 장외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사진협조: 군청 이종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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