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해성중·고동문회(회장 박종평)는 지난달 27일 서울 성동공업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제27회 동문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화합과 우정을 다졌다.
오전 10시가 지나자 남해와 부산에서 동문들이 속속 도착해 반가운 인사를 나눈 후 최정원 사무국장의 사회와 김봉철 수석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체육대회가 시작됐다.

이날 남해에서 최경진 총동창회장, 박노주 해성중 교장, 정길호 고문, 송재배 남면장, 김광석 남해신문 사장, 이혜령 총동창회 사무국장, 윤미선 총동창회 부회장, 이준협 남면체육회 수석부회장 외 17명, 부산에서 김종도 재부해성중고동창회장, 한구옥 수석부회장, 임창준 사무국장, 김정순 여성분과 부위원장 외 18명, 구덕순 재경남해군향우회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이수용 재경남면향우회장, 강순재, 정정부, 김봉윤, 박경환, 박상효, 김정한 고문, 한두원 자문위원, 김대원 재경남명초동문회장, 김태성 17회 회장, 정길훈 17회 총무 등 1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재경동문회의 발전을 축원하고 자리를 빛냈다. 

박종평 회장은 대회사에서 “쾌청한 가을 날씨에 부산과 남해에서 먼 길 마다않고 참석해주심에 감사드린다. 오늘은 모든 일상에서 벗어나 옛 추억을 생각하며 가슴 따뜻한 만남의장이 되길 바란다. 선후배의 정을 돈독히 하여 존경과 사랑이 공존하는 체육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경진 해성중고 총동창회장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동문회이지만 우리는 영원한 남해인이요 해성인이다. 동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동문회가 되자”고 축사를 했다. 김종도 재부동문회장은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추억에 살아간다고 한다. 소중한 추억을 준 모교와 동문 여러분과의 인연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박노주 해성중 교장은 “해성중고가 명문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선후배들의 열정과 관심 때문이었다. 오늘 체육대회가 아름다운 추억의 장이 되고 선후배간의 소중한 친교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 후배들이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격려해주길 바란다”며 축사했다.

강순재 고문은 5회 졸업생이며 82세인데 “후배들의 훌륭한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 동문모임에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구덕순 군향우회장은 “전국의 인재들이 조그마한 섬에 있는 명문 해성중고로 몰려오고 있으니 남해의 큰 자랑이다. 오늘 즐겁고 보람찬 한마음 체육대회가 되길 바라며 군향우회에도 관심을 가져 1월10일 신년인사회 때는 많은 동문들이 참석하길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송재배 남면장은 “많은 인재를 배출한 역사와 전통으로 빛나는 해성인들이 자랑스럽다.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과 살기 좋은 남면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정부 고문은 “세상은 좋아지는데 현실은 어려워지고 있지만 조직문화는 질서, 단결된 응집력의 힘, 미래를 개척하는 창조의 힘을 가지고 있다. 한마음 체육대회를 통해 결속력과 화합을 더욱 다지는 기회로 삼아 새롭게 웅비하는 해성 동문회가 되자”고 격려했다.

이어 해성인의 교가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고, 기수별로 모여 앉아 막걸리에 전어회, 부침개 등 푸짐한 음식을 서로 권하며 점심을 즐겼다. 
2부 행사는 유남해악단과 노성인, 노옥정 가수들의 공연으로 흥을 돋우었으며, 동문들의 노래로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이어 기수별 제기차기가 진행되었는데 우승은 28기, 준우승은 31기가 차지했다. 친선 줄넘기대회도 가졌다.

행사가 끝날 무렵 박종평 회장은 “참석해준 동문들과 임원진들이 오전부터 끝마무리까지 집행부를 도와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며, 정길훈 동문의 배려로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즐거운 하루를 동문들과 함께 하여 고맙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동문들은 박종평 회장이 협찬한 타월과 집행부에서 준비한 남해 멸치를 선물 받고, 기쁜 마음으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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