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사랑의집(원장 김충효)은 지난 22일 NH농협은행남해군지부 앞에서 사랑나눔바자회를 열었다. 이날 대한적십자사 남해지구협의회 회원들도 참석하여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 행사장을 지켰다. 이날은 장날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 하여 쌓여 있던 물품들이 많이 소진되었다. 
일 년에 한 번 개최되는 이 행사는 30여 군데에서 후원물품을 제공받아 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판매를 통해 발생한 수입금은 작년까지만 해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를 먼저 기부하고 남은 금액은 남해사랑의집 거주인들을 위해 사용했지만 올해부터는 그렇게 하면 저촉이 된다는 말이 있어 이번 판매금 전액은 남해사랑의집 거주인을 위해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김충효 원장은 “취지 자체가 시설이나 삶의 질을 높이는 게 목적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크게 가치를 두는 것은 지역사회에 나눔을 활성화하자는 데 있다. 많은 분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연락을 주는 분, 직접 찾아와서 물품을 주시는 분 모두 너무나 감사하다. 어떤 분들은 물품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아 바자회 날을 미리 달력에 체크해놓고 기다리기도 한다.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면 힘들기도 하지만 나름의 보람을 느끼고 하니까 그게 에너지가 된다”며 “매년 열리는 1000원 기부데이를 통해 조손가정 돕기를 계속해 나갈 것”임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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