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인상 수상 오주석(좌) 와 하미자 원장
▶ 문화인상 수상 오주석(좌) 와 하미자 원장
▶ 남해군수 표창패를 받은 신충옥(좌)·김용심 씨
▶ 남해군수 표창패를 받은 신충옥(좌)·김용심 씨
▶ 국회의원상 수상 김미숙 사무국장(가운데)
▶ 국회의원상 수상 김미숙 사무국장(가운데)

남해문화센터(원장 하미자)다목적홀에서 지난 18일 제23회 문화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래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부산진문화원 회원들과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미숙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식전행사로 김기태 외 20명의 색소폰 공연, 문화원 터울림 농악반 이영이 외 20명의 공연에 이어, 남해3∙1운동을 배경으로 남해어르신과 어린이들이 만든 연극,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 ‘꿈∙이어라’의 공연이 45분간 펼쳐졌다. 이외에도 손명옥 외10명의 민요공연, 부산진문화원 가야금병창과 통기타공연, 라인댄스공연, 판소리공연 남해문화원노래교실에서의 공연이 있었다. 

김종도 전교는 축사에서 “남해향교에서 전교 직을 맡은 지 이제 5달 정도 되어 지금도 배우고 있다. 제23회 남해문화의 날을 축하드린다. 그 옛날에는 ‘문화가 밥 먹여 주냐’로 문화를 천대 시 했는데 요즘 현대사회에서는 문화가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데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돼버렸다”며 문화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올해의 문화대상은 후보자가 없어 제외된 가운데 올해의 문화인상을 수상한 오주석 씨는 “16년 전에 남해에 들어와서 아이들과 연극을 했다. 1년만 해야지 했는데 벌써 4년이 되었다. 아이들이 연극을 더 열심히 잘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이 더 많이 밀어주시면 좋겠다. 제가 남해에 있는 동안 연극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남해에서 이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남해군수 표창패는 김용심 남해문화원 부원장과 신충옥 남해문화원 이사가 수상했으며, 국회의원 표창은 5년째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 김미숙 사무국장이 여상규 국회의원으로부터 수상을 했다. 

하미자 원장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가족 여러분 부산진 박수용 원장과 관계자여러분 반갑다. 그동안 문화원 행사에 점심값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회원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어서 이렇게 원장이 일을 할 수 있다. 앞에서 잘해주셔서 별 말을 할 게 없다. 어쨌든 문화원 가족 군민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많이 만들어서 군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박수용 부산진원장은 축사에서 “모든 게 문화 속에 들어 있다. 큰 축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남해 어르신들이 도와주시고 동참해주셔야 모든 게 잘 된다. 예산도 많이 주셔서 좋은 프로그램을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했고, 여상규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이제 경쟁력은 문화에서 찾아야 한다. 첨단국가의 경쟁력은 문화이다. 해양과 휴양이 있는 남해에 문화가 더욱 필요하다. 21세기 문화도시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군민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연극은, 남해의 아이들과 남해의 어른들이 만들어 남해의 3∙1운동을 노래했는데 이 연극은 극단 ‘씨앗’으로 오주석 씨가 연출을, 강선희 씨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출연진도 강임수 외7명, 남해초 어린이 연극단 ‘마금치’의 조연주 외8명이 출연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문화원 로비에서 문인화∙서예∙민화∙닥종이가 전시되었고, 꽃차 바리스타 시연도 있었다. 다양한 공연으로 풍성한 문화의 날이 되었지만 앞으로도 남해문화원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빛나는 문화의 날이 되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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