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서포 김만중 선생의 작품세계와 문학정신을 기리고, 유배문학을 계승해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김만중문학상을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10일 유배문학관에서 ‘제10회 김만중문학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한 이후, 수상작 선정을 마무리하고 지난18일 당선작을 발표했다. 김만중문학상 소설 부문 대상은 장정욱 작가의 ‘검은 눈’, 시∙시조부문 대상은 유종인 작가의 ‘숲시집’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신인상에는 조경선의 시조집 ‘목력’이 유배문학특별상에는 ‘서포 김만중과 남해’외 다수의 책을 집필한 김성철 씨가 수상을 하게 되었다.
소설부문 대상을 수상한 장정옥 작가는 대구 출신으로 199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해무’로 등단했으며, 2008년 제40회 여성동아에 장편소설 ‘스무 살의 축제’가 당선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계속 정진하여 ‘비단길’, ‘고요한 종소리’등의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시·시조 부문의 작품을 심의한 심사위원은 “경합한 작품집들의 수준도 높았고, 각 작품집들의 문학적 관심사도 다양하여 대상을 뽑는데 무척 고심이 깊었지만 ‘숲시집’은 세계에 대한 해박함과 고전적 이해에 기초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고, 바깥 풍경에 자신만의 내면을 세심하고 유려한 시구로 투영하고 있는 작품집”으로 의견을 모아 유종인 씨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장르 구분 없이 진행된 신인상은 소설부문과 시·시조부문으로 나뉘어 심사위원들이 최종심사 대상작을 선별한 후, 그 중에서도 최종적으로 엄정하고 객관적인 과정을 밟아 대상을 선정했다. 신인상 수상작인 시조집 ‘목력’은 “생활현실의 경험에 뿌리를 내리면서도 자연친화적인 교감을 시도하는 동시에 시적화자의 내면 속에 침묵의 심연을 만들어내는 복합적인 시적회로를 형성하는 묘미를 보여주었다”고 했다.  
남해군은 오는 11월 2일 오후5시에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며,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5백만원, 신인상·유배문학특별상 수상자에게는 5백만 원의 상금을 각각 수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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