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대정향우회(회장 박해수)는 지난 9일 서울시 양재동에 있는 ‘양재시민의 숲’에서 가을 야유회를 갖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날 야유회에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재경대정향우 28명이 참석했다.
박해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향을 떠난 향우들이 서울에서 2개월에 한 번씩 만나는데도 지겹지 않고 항상 즐겁다”며 “몸은 서울에 있지만 항상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을 잊지 말고 향우들의 우정을 오래도록 유지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향우들은 이날 대정마을에서 가져온 볏짚으로 새끼꼬기와 윷놀이 시합, 130여 만원 상당의 반찬통 등 주방용품 및 주방용 가스안전장치(가시안, 가스지키미)를 추첨을 통해 가져가는 즐거운 경품행사 시간도 가졌다.
새끼꼬기 시합에는 향우 남녀 24명이 참가해 3분간 2m 이상의 새끼를 가장 예쁘고 튼튼하게 꼰 향우를 선발했다. 1등에는 박성수 향우, 2등에는 김지태 향우, 3등에는 박대표 향우가 각각 선정되어 영양제 등의 부상을 받았다.

새끼꼬기 시합에 참가한 이성태 향우는 “시골에서 새끼를 자주 꼬아 봤는데 60여 년 만에 고향의 볏짚으로 새끼를 꼬아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그나마 과거의 실력이 조금 남아 있고 좋은 추억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2인1조로 6팀이 참가한 윷놀이 시합에서는 박성수·박치열 조, 박대표·박진영 조가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부상으로 영양제 등을 받았다. 마지막 행사인 경품추첨에서는 참가자 모두가 경품을 받은 가운데 박대표 향우가 최고상인 가스그릴(코베아 BBQ 그릴)에 당첨됐다. 
한편 대정향우회는 오는 12월에 송년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박귀철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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