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2시 성남시 영남향우회 사무실에서 12년 동안 사무총장을 맡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남면 출신 조일운 향우를 만났다. 조일운 향우는 1954년 남면 월포마을에서 태어났으며 남명초 39회다. 현재 재경남면향우회, 월포 마을모임, 남청회, 남명초39회 총동창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투철한 남해인의 근성과 봉사정신으로 살림살이를 열심히 하고 있는 향우이다.

성남시에 살고 있는 영남인들은 30만명. 그중에서 1,500여명이 영남향우회 행사에 참석 한다고 한다. 성남시 영남향우회는 영남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정주열 회장 및 회원들이 낸 회비와 내 고향 특산물(통영 멸치, 매년 추석 3,000포 이상) 판매 수익금으로 매년 성남시 독거노인 및 불우청소년 돕기, 장학사업을 하는 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조일운 사무총장의 열성적인 성격 때문이다. 
성남시 구성 자체가 각 지역 사람들이 모여 사는 특수성이 있기에 출신 지역별 5개 단체(영남, 호남, 충청, 강원, 경기)로 지역화합발전총연합회라는 단체를 구성해 시민화합을 이루어 나가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조일운 사무총장은 성남시 영남향우회에 청정남해 보물섬을 알리는 것을 큰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성남시 영남향우회에는 남해인들이 15명 정도 회원으로 있는데 성남시 남해향우회는 침체되어 다시 부활시키고 싶어한다. 연말에는 성남시남해향우회를 발족시킬 계획이다. 조 사무총장은 “성남시에 살고계시는 남해 향우들께서는 꼭 저(010-2498-9466)에게 연락해서 향우회 발족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고즈넉한 10월의 내 고향 바다, 고향마을 들녘을 생각하며 행복하고 마음이 평화롭단다. 그는 “진정한 봉사를 하고 난 후에 마음이 행복해진다. 남해향우들도 똘똘 뭉쳐 서로 한마음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구심점을 찾지 못해 안타깝다. 멀리서나마 조그마한 일이라도 고향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말에는 성남시남해향우회를 꼭 조직하고 싶다. 성남에 사는 남해사람들이 모임도 갖고, 서로 상부상조하고, 고향을 홍보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싶다고 한다. 
조 사무총장은 1976년에 상경해 시장관리사무실에서 근무했으며, (사)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성남시지부 사무장으로 13년 근무 했다. 어머니 백영순(32년생)씨를 모시고 남면 월포 출신의 부인 이영선(62년생, 월포)씨와 살고 있다. 두 딸을 두었는데 첫째인 희정씨는 간호사로 근무하다 결혼했으며 둘째 재옥씨는 경원대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유치원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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