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홀에서 지난 15일 제2회 남해소망의집 사진전시회 기념식을 가졌다. ‘2019마음으로 보는 보물섬전’이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이번 사진전시회는 오는 27일까지 열리게 된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종건 사무국장은 “이 사진전은 남해소망의집 거주인 중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동아리를 형성하였고, 전문강사로부터 교육을 받아 정기 출사모임을 통해 얻은 사진들로 전시회가 이루어져, 더욱 의미 있는 사진전이 되었다”며 “마음으로 보는 보물섬전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남해소망의집 김종은 원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에 많은 사진작가들이 전시회를 하고 있지만 똑같은 피사체라도 사진 찍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과 어떤 자세로 사진을 찍느냐에 따라 피사체는 다르게 보일 것이다. 오늘은 특별히 일반인이 아닌 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몇 년 동안 사진을 찍었다. 사진의 제목에는 피사체 내용이 함축돼 있으니, 우리 장애인의 눈높이로 사진을 관람하면, 그 사진이 귀하고 특별하고 아주 아름답게 보일 것이다”고 했다. 
서한석 진주동행의집 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런 사진 전시회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도와주신 원장님 실장님 여러 선생님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드린다. 특별히 장애인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양희수 사진작가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제가 조금 전에 희망∙ 소망∙기다림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돼 있는 작품들을 잘 보았다. 여러 사진작가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곽승호 복지법인 보물이사는 “사진을 찍으면서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알았다고 생각한다. 항상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함께 이루어가는 행복한 공동체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으며, 이외에도 이곤 주민복지과장의 격려사와 김명숙 거주인 대표의 소감발표도 있었다. 백승민 사회재활교사를 동한 동영상시청에 이어 최경호 거주인자치회 대표의 작품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2부에서는 커팅식과 기념사진 촬영이 있은 후, 전시장을 둘러보고 준비된 다과를 함께 나누었다. 이날 사진전에는 허경숙∙최경호∙정태화∙임순임∙이 춘∙김명숙∙허 정∙박창현∙김근석 씨가 참여했다. 이 사진전과 함께 사진액자와 엽서판매도 하고 있는데 액자는 1점에 15만원, 엽서는 10장 1세트에 1만원이다. 액자는 전시회가 끝난 후 개별배송을 하고, 판매대금 전액은 후원금으로 사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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