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는 품이 든다. 아이들을 키우는데 응당 사랑이 든다. 지난 6일 일요일 오전부터 남해읍 법흥사와 나래숲 일대에는 우리 미래의 동량인 아이들이 가득했다. 그림 그리는 유치부 아이들과 초중고 글짓기 대회에 참여하는 아이들, 7명이 한 팀이 되어 실력을 뽐내는 단체줄넘기와 장기자랑, 장학퀴즈대회까지 아이들의 손짓 발짓엔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가장 중요할지도 모를 꿈의 흔적들이 그려지고 있었다.

남해군 불교사암연합회에서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남해포교당 법흥사와 보물섬문화한마당 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한 ‘보물섬 문화한마당’이 올해 제3회에 접어들면서 더욱 풍성해졌다.
법흥사 앞마당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추진위원장인 법흥사 주지 선문 스님은 “해를 거듭할수록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참여도와 학부모님들의 열의, 지역 사회의 협조가 높아지는 것 같아 크게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봉사활동을 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여기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 여러분에게 ‘경험’을 선물하고 싶다. 많은 걸 보고 느끼고 담고 체험하는 시간이 여러분을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데 좋은 양분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류경완 도의원, 김창우 군의원, 정현옥 군의원 등 많은 내빈이 함께한 자리에서 장충남 군수 역시 “모든 어린이들의 밝은 미래를 염원한다. 여기 계신 여러분이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 남해군은 물론이며 나라의 일꾼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이런 행사가 연례적으로 개최되어 좋은 인성을 갖춘 아이들로 커 나가 주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128명의 유치부부터 293명의 초등부, 59명의 고등부까지 참여한 이번 문화한마당은 퀴즈대회, 단체줄넘, 장기자랑 등으로 기량을 뽐내고 그리기와 글짓기로 공감하는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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