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과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추진하는 국내 유일의 관광중심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한 성공적인 추진과 예비 도시재생전문가 육성을 위해 처음으로 모집한 ‘도시재생뉴딜대학1기’가 지역주민의 뜨거운 참여 속에 지난 8일 개강했다. 당초 30명 내외로 모집할 예정이었던 이번 1기에 총 32명이 수강 신청해 첫 테이프를 성공적으로 끊었다.

10월 8일부터 11월 29일까지 총 8주 과정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3시간씩 이뤄지는 이번 도시재생뉴딜대학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남해군 도시재생뉴딜사업 방향제시 및 문제방안 모색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이해와 지역 예비 전문가·핵심인재 육성 △주민주도의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 환경 조성 등을 다룰 예정이다.
1주차 수업에서는 남해군 도시재생지원센터 구성원 소개와 강사진 소개, 교육운영방침에 대한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수강생들의 자기소개가 있었다. 
박철영 북변1리 이장은 “한국관광공사라는 좋은 파트너를 만나 남해군 전체로는 최고의 호기를 맞은 것 같다. 남해읍에 필요한 하나하나를 잘 찾아서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중심지로서의 읍의 재생을 기대하며 수업에 임하겠다”고 인사했다. 남해전통시장상인회 김종남 상무 역시 “전통시장 업무를 맡으면서 자연스레 이 사업도 더 정확히 알고 배워가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알알이 알아가는 시간을 소중히 갖겠다”고 했으며 손혜련

ㆍ정문영 남해군문화관광해설사 다수도 “죽어있는 남해를 어떻게 얼마나 살릴 것인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신청하게 되었다. 남해의 통합적인 아름다움이야 이루 말할 수 없으나 남해읍은 첫 관문이자 도심 관광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지로서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하지 못했다. 여기에 변화를 주고 싶고,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이구동성 말했다.
귀촌인의 참여도 돋보였다. 상주면에 귀촌한 신미숙 씨는 “여든넷 할머니가 2미터 담을 거뜬히 뛰어넘어갈 정도로 건강한 곳이 남해라는 데 가장 큰 매력을 느끼고 살고 있다. 저 역시도 남해로 귀촌해 살면서 많이 건강해졌다. 남해를 재생한다는 것에 호기심이 생겨 신청했고, 청소년들이 더 건강히 살 수 있는 남해를 고민하는 시간으로 갖겠다”고 인사했다. 물건리에서 천연효모빵집을 운영하는 한추영 씨는 “9년 전 귀향했다. 이곳 읍 북변리는 제 본 고향이다. 남해라는 지형이나 환경은 우리의 낭만과 이상향의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중학교 시절만 떠올려도 읍내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유동인구의 천국이었다. 남해읍이 나아갈 방향성, 중심이 되어야 할 남해읍에 대한 고민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개했다.

수강생들의 자기소개가 끝이 난 후 남해군도시재생지원센터의 박철범 센터장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좌가 이어졌다. 다음 주부터 △도시재생 거버넌스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 등의 강좌와 더불어 △와인이야기, 커피이야기, 공방실습 등과 함께 도시재생 우수사례 답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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