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자 심리학박사
류정자 심리학박사

매슬로우는 가치관과 일상적인 행동의 일치를 ‘자기실현’이라고 불렀다. 그것은 내가 하고 있는 행동과 내가 진정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교육적으로 지향하는 것이며 인간의 본질을 합리성으로 보고 궁극적으로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함이다. 보통의 부모들은 자녀가 어느 대학에 가느냐가 주변에서 자신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으로 착각한다. 자식 입장에서 공부를 못한다고 해서 부모님에게 죄를 짓는 거라고는 생각 하지 않는다. 
어느 날, 졸업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K가 찾아왔다. K학생 자신은 학교성적이 6등급정도라서 이미 지방에 있는 4년제 대학에 수시로 지원하였다고는 말했으나 정시에도 자신이 원하는 다른 대학과 중복지원이 가능하기에 원서접수를 해보겠다는 생각이었지만 부모님은 정시로 집 가까이에 있는 대학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였다. K학생 자신은 처음부터 부모님이 정해둔 대학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또한 현실적으로는 지원자가 많아서 확률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으로 답답함을 호소하였다. 막상 대학을 졸업하드라도 직장을 쉽게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어떤 길로 선택하는 것이 옳은 선택인지 몰라 하는 불안함 때문에 상담을 받고 싶어 하였다. 거기에다 졸업 후에도 자신이 선호하는 진로의 길을 찾고 싶어 하는 내용이었다. 
대학 정보는, 대입정보포털 에서 알아볼 수도 있을 것이고 6등급의 경우 내신 성적으로 갈 만한 대학들은 지방 4년제 사립대학과 수도권 전문대 정도가 될 수 있고, 특정 대학에서 내신 환산시 어느 정도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수시 지원 활용은 크게 적성고사, 교과 정도이고 종합도 활용도 ​비교과 관리가 되어있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K학생뿐만 아니라 진로를 기로에 두고 갈등하는 학생들은 그동안의 학문적 경험을 통해 중요한 것을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를 배웠을 것이다. 그 동안의 배움의 세계관을 형성 할 수 있었던 과정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생각할 수 있는 힘에 대해 눈뜨게 된 것이며 이미 문제를 의식하고 문제의 중심에서 자신을 인식한다는 것은 이유와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나` 의 연속이며 `미래의 나` 이기도하다. 
어떤 목표를 정하는 순간 단 한 순간도 소중한 것이며, 더군다나 방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목표를 정해만 놓고 관심을 가지지 않는데 이루어지는 목표도 있을 수 없다. 대학의 진학은 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진로에 관련한 학문을 보다 깊숙하게 공부하는 과정이다. 대학의 진학은 고등학교 수험생활의 끝이 아니라 독립된 인생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시작이니 차분히 생각해보고 계열이나 희망 전공을 먼저 정한 다음에 성적에 맞는 대학을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기질을 알고 있다면 좀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살면서 때때로 실수하고 실패하는 길은 둘러가는 것이 아니다. 
실패한 것이 문제가 아니고 실패를 이길 수 있는 힘이 더 중요하다. 
K학생의 부모님은 깨어있는 사람으로서 자식에 대해서 누구보다 사랑하는 마음과 명철한 생각으로 자식의 진로를 안내할 수 있기에 아버지와 잘 상의해서 최종 결정을 짓도록 하되 이후에는 사전에 플랜을 세우고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습관을 가지도록 당부하였다.
문제란 무슨 일이 생겼을 때 그것을 이기지 못하고 가슴만 치고 있다면 과연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누가 그것을 쉽고, 간결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그 문제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습관이 바로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에 학문적으로 배우거나 경험을 통해 뇌리에 인식되어 있는 각각의 믿음에 대해서 행동 규칙을 만들게 되며 그 규칙 만들기는 잠재의식 속에서 이루어진다. 이 규칙은 “그때는…”의 형태로 믿음을 행동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에 대한 사회적 현실이 가정환경과 다른 삶에 대한 인식능력으로 실행을 위해서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라. 갈급함과 절박함과 목마름을 알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본질을 살펴보고 목적과 이치에 맞게 찾아내려는 자에게는 기적처럼 찾아올 것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불타는 열정을 지닌 사람,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람으로 나설 수 있도록 독려하고 책임감 있고 리더쉽 있는 청년으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지지함이 마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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